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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2

이곳은 드라마 촬영장 '청량사' 입니다 지난 여름 청량사를 처음 접하고 그 '맑고 서늘한' 느낌이 좋아 언제고 다시 청량사를 찾으리라 다짐 했었습니다. 이왕이면 환상적인 단풍이 선경(仙景)을 떠올리게 한다는 가을이 좋겠다고 생각하고서도 역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해가 바뀌고서야 청량사를 들럴 수 있게 되었네요. 비록 단풍과 어우러진 멋진 청량사의 풍경은 아닐지라도 또 봄은 봄대로 나름의 멋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산길을 걸어 올라 갔습니다. 지난번에는 등산코스를 따라 구름다리를 거쳐 청량사에 도착했기 때문에 한참이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주차장 입구에서 바로 청량사에 이르는 작은 길을 따라 쉬엄쉬엄 걷다보니 금방 청량사가 시야에 들어 오더군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멀리서 봐도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청량사에 가까이 다가.. 2010. 5. 26.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 청량사(淸凉寺) 청량사는 청량산 12봉 가운데 하나인 연화봉 기슭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자리가 불교를 대표하는 꽃인 연꽃의 꽃술자리라고들 한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고려시대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에 의해 중건된 천년고찰이다. 설명에 따르면 창건 당시만 해도 승당 등 무려 33개의 부속건물을 거느린 대사찰이었으며,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에서 울려퍼지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산 전체를 가득 채웠다고 한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했던 까닭에 청량산 일대에만 27개의 크고작은 암자가 있어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했을 정도였으나, 이후 숭유억불책을 썼던 조선시대 이후 쇠락을 거듭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웅진전만이 남아 있다. 청량사를 대표하는 법당 유리보전.. 200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