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월송정1 솔숲 너머 푸른 동해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 울진 월송정 월송정의 모습은 늘 변함이 없어 단조롭기까지 하다. 영화 속 월송정의 모습은 꽤나 낭만적이고 운치있어 보였는데 정자 자체는 크게 감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무언가 규모로 압도하는 맛이 있다거나, 오랜 세월을 느끼게 하는 무게감이 있는 것도 이나라서 올 때마다 조금 심심함을 느끼게 된다. 오히려 월송정이라는 정자 자체보다는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소나무숲, 혹은 마치 월송정의 앞마당인 것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는 백사장과 푸른 동해 바다에서 이 곳을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인근의 이름난 해수욕장과 달리 이곳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금도 철책이 가로막고 있기도 하다. 작은 문을 통해 철책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열려있는 해수욕장이나 해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금단의 구.. 2011.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