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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2

MVP 이대호, 신인왕 양의지 "이변은 없었다"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2010년 최고의 선수에 롯데 이대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새내기에는 두산 양의지가 각각 뽑혔습니다. 기자단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92표 가운데 59표를 획득해 30표를 받은 한화 류현진과 겨우 3표에 그친 김광현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며 생애 첫 MVP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사실 기록만으로 보자면 이대호는 MVP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대호는 KBO에서 공식적으로 시상을 하는 공격 8개 부문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타격 7관왕은 1982년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유일무이한 신기록이자 진기록입니다. 물론 타격 7관왕이라는 기록도 놀라운 것이지만 이대호가 올시즌에 기록했던 9경기 연속 홈런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 2010. 10. 25.
삼성 vs LG 1차전 리뷰 - 오승환의 자신감과 맞바꾼 삼성의 개막전 승리 과유불급. 지나친 자신감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8회말 신명철의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이 LG에 5:4리드를 잡자마자 선동열감독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두 타자를 내리 범타처리하며 대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고구속 140km 후반대의 빠른공 하나만으로도 LG 타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오승환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평소 '포커 페이스'로 불리며 표정 변화가 거의 없던 그였지만 오늘만은 좀 남달랐다. 지난 시즌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했던 것일까. 타석에는 마지막 타자가 될 지도 모를 이진영이 등장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 성질 급한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엉덩이를 뗄 딱 그 즈음에 경쾌한 타격음이 대구구장을 갈랐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간 오승.. 2010.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