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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패전2

삼성 vs SK 5차전 -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다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될 수도 있었던 게임이 또한번의 막장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최강 SK를 상대로, 그것도 4:0이라는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리했더라면 험난했던 삼성의 5월이 조금은 희망스럽게 바뀔 수도 있었을텐데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그 패배의 원인이 이번에도 어이없는 실책이라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오랫만에 선발등판한 카도쿠라는 비록 4실점(3자책)을 허용하긴 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줬다는 것으로 선발투수의 소임은 다 했다. 다소 삐긋거리고 있는 삼성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불펜진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 가장 믿음직한 안지만이 연장 10회초에 2실점(비자책)을 한 것이 옥의 티겠지만 야수들의 실책은 투수로서도 불가항력이다. 또하나 눈여겨 볼 만한 것이 가코의 .. 2011. 5. 12.
삼성 vs 롯데 5차전 리뷰 - 더위 먹은 삼성, 3연패 늪에 빠지다 30도를 훌쩍 넘긴 대구의 무더위에 헤맨 것은 원정팀 롯데가 아니라 홈팀 삼성이었습니다. 이재곤이라는 다소 생소한 투수가 선발로 나선 롯데 보다는 이우선이 우위에 있을 거라는 믿음은 초반에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사직중과 경남고를 거쳐 '07년 롯데에 지명된 이재곤은 지난해까지는 1군 기록이 전무한 무명선수였습니다. 지난 5월 29일 SK와의 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잠수함 투수의 기대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3과 2/3이닝을 투구해 2.63의 평균자책을 기록중이었는데 언더핸드인 이재곤에 대비한 선동열감독의 깜짝 타순(1번부터 6번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과 상대해 7피안타 3실점으로 5이닝을 꿋꿋하게 버.. 201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