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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 연꽃밭2

안압지에서 만개한 연꽃을 만끽하다 안압지는 봄날 저녁의 야경이 일품이다. 여러 경주관광 관련 사이트나 안내 팜플렛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안압지의 야경 사진은 그 자체로도 황홀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그 진정한 멋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바람이 고요하게 자는 봄날 저녁에 안압지를 찾아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기 전에 안압지 구석구석에 있는 좋은 야경 포인트를 잡고 서서히 사라져가는 빛과 하나둘씩 켜지는 인공의 불빛들이 절묘하게 조우하는 모습을 만나보는 것은 참으로 감동스런 경험이 될 것이다.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아두는 것 보다는 사진 한장으로 남겨두면 시간이 지나도 언제고 이날의 감흥을 다시 떠오릴 수 있어 좋을 것이다. 그에 못지 않은 것이 안압지의 연꽃이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안압지가 아니라 주변.. 2011. 8. 7.
'꽃의 도시' 경주 안압지 연꽃밭의 고귀하고 정결한 연꽃 경주 하면 흔히들 '천년 고도'니 '노천 박물관'이니 하는 말들을 많이들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듣다보니 식상한 느낌도 없지 않다. 경주에서 학창시절을 포함해 십수년을 살았던 내게 있어 경주는 '꽃의 도시'다. 봄이면 벚꽃을 시작으로, 이내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다. 경주 시내가 온통 꽃으로 가득찬 하나의 꽃밭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 꽃들은 화려하기는 하나, 오래가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꽃들이 지는 것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그들을 대신할 꽃들이 지천으로 필 것이기 때문이다. 여름이면 안압지앞의 너른 들은 연꽃으로 가득찬다. 경주의 연꽃은 원래 서출지가 대표적이긴 하지만 경주시에서는 관광객들이 볼거리를 위해 안압지앞에 넓은 연꽃밭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호평을 받고 있다. 경주로 놀러.. 200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