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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2

아사다 마오, 부디 분해 하지 마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지만 분하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쇼트와 프리를 합쳐 205.50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남긴 말이라 한다. 또 다시 '라이벌' 김연아에 밀려 2인자에 머물러야 하는 마오로서는 아쉬울 만도 하다. 그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한편으론 궁금하다. 그 '분함'이란 무엇에 대한 것일까?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다 했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자신의 한계에 대한 분함인지, 중요한 고비 때마다 자신의 발목을 잡는 김연아의 존재에 대한 분함일까? 물론 미루어 짐작컨대 분명 전자일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자면 마오로서는 분함 보다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치명적 실수를 여러 차례 .. 2010. 2. 27.
SBS와 관중의 지나친 열기, 김연아는 부담스럽다 온통 난리다. 대한민국이 김연아 열풍으로 뜨겁다. 부담스러울만도 할텐데도 역시 김연아는 피겨의 여왕다웠다. 12일 오후에 열린 2008-2009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2위 아사다 마오에 0.56점 앞선 1위를 차지하며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당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SBS가 단독 중계한 이 경기의 시청률도 21.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의 경쟁사 드라마 시청률을 능가했다. 방송과 신문들은 김연아의 1위 소식과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전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지나치게 뜨겁다는 것이다. 김연아에만 모든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피겨에 대해 전혀 관심조차 없던 지상파방송이었고, 국민이 아니었던가.. 2008.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