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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2

아는 만큼 보이는 김룡사의 숨겨진 보물들 나름대로는 김룡사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했었는데 오산이었다. 몇해 전에 처음 김룡사라는 멋진 절을 처음 가보고 나서는 뭔가에 이끌리듯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 곳을 여러번 찾았었다. 김룡사 숲길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내게는 무엇보다도 일주문에 이르는 전나무숲의 싱그러움이 인상적이었다. 일제 강점기까지만 하더라도 31본산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조계종 제8교규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그리 큰 절이 아니어서인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언제 와도 사람 소리가 많이 나지 않는 절이라서 더욱 좋았다. 이 호젓한 산사를 홀로 즐기는 호사를 누구와 나누고 싶지 않은 욕심이었을 것이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김룡사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놀랍게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석탑과 석불을 절.. 2012. 5. 15.
불교의 거목들이 거쳐간 천년고찰 사불산 대승사(大乘寺) 역사적으로 볼 때 불교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이어가며 융성했으니 웬만한 사찰들이 천년을 훌쩍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일반인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시골의 작은 사찰들도 비록 규모는 작을 지 몰라도, 그 역사에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다. 오늘 소개하려는 대승사도 자료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9년(587년)에 창건했다 하니 간단히 셈해 보아도 1,4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이땅의 민초들과 함께 고락을 함께 했다고 할 수 있겠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이곳 사불산에서 아침저녁으로 만나 서로의 수행을 점검했다고 하고, 고려시대의 나옹선사도 이곳 대승사에서 출.. 200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