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중근15

제3회 WBC 예비명단에 리그 MVP가 설 자리는 없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세번째 WBC 대회에 참가할 대표선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선수 2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을 비롯, 해외파 추신수, 이대호가 모두 들어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포함됐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고, 양상문(수석코치), 한용덕(투수코치), 김한수, 박정태(타격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유지현(수비코치) 코치 등 7명으로 코칭 스태프가 구성됐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3회 연속, 양상문 수석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도 두번째로 WBC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28명.. 2012. 11. 12.
자존심 건드린 '고의 사구'에 100호 홈런으로 분풀이한 최형우 - 삼성 vs LG 9차전 요약 삼성이 갈길 바쁜 LG를 6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6-5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신바람 속에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 2무 31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KIA에 1-5로 패한 2위 롯데와의 간격을 2경기차로 벌였다. 경기 요약 - 삼성 최형우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팀 승리와 자신의 자존심을 모두 지켜냈다. 자신의 앞 타석에서 두번이나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거르는 것을 지켜보던 7회말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쓰리런 홈런이 터져 나왔다. 최형우는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타자 정형식도 공격에서 2.. 2012. 7. 13.
'선두 굳히기' 삼성과 '권토중래' 노리는 LG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삼성 vs LG 8차전 프리뷰 7월 첫 주의 주중 3연전을 잠실에서 치뤘던 삼성과 LG과 불과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 대결은 무더위의 본고장 달구벌에서 펼쳐진다. 서로 처한 입장은 다르지만 각자 갈 길은 무척 바쁘다. 8개 구단 가운데 맨 먼저 40승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한 삼성이나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어느새 '5할 본능'을 잃어버린 LG 모두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6월 중순 이후 파죽지세의 기세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삼성의 상승세는 7월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7월에 펼쳐진 다섯 경기에서 무려 4승 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3~4일 펼쳐진 LG와의 맞대결에서도 2연승을 거뒀었다. 워낙에 튼튼한 선발 마운드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 믿음을 주지 못하던 불펜도 안정세를 .. 2012. 7. 10.
광저우 야구 금메달 첫 고비 대만 넘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의 첫 고비였던 대만전에서 6:1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야구 대표팀은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을 맞이해 선발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연타석 투런포에 힘입어 예상외의 낙승을 거두며 지난 2006년 도하 참사의 아픔을 씻고 아시아 최강에 한걸음 다가섰다. 당초 팽팽하리라던 양팀의 대결은 초반에 균형이 무너지며 다소 싱겁게 진행됐다. '괴물' 류현진이 코칭 스태프의 기대대로 경기 초반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마운드를 이끌어주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한국 대표팀의 득점 공식은 정근우로 시작해 추신수로 끝난 셈이다. 톱타자로 나선 이종욱이 부진한 대신 정근우가 힘을 냈다. 정근우는 1회말 1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대만 선발.. 2010. 11. 13.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인 퍼즐 맞추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처구니 없게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당하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당초 22명이었던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가 24명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무작정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과 4년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들의 수준을 만만하게 보고 미필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치욕을 맛봤던 야구계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대표선수 선발의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2010. 9. 5.
삼성 vs LG 5차전 리뷰 - 삼성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다 일요일 KIA와의 홈경기를 설렁설렁 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되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벌어놓을 수 있을 때 벌어두는 게 최선이었다. 언제나 시즌 초반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하위권의 LG를 만나 승수만 까먹은 채 강팀 SK, 두산과 연달아 만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 선발 나이트와 봉중근 모두 상대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피칭은 보여주질 못했다. 거의 매회 주자들이 출루했고, 몇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위기관리능력이었다. 봉중근은 3회와 4회 연달아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나이트는 3회말 수비에서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하며 패전투수(시즌 2패째)의 멍에를 썼다. 시즌 초반의.. 2010. 4. 15.
삼성 vs LG 5차전 프리뷰 - 벼랑끝에서 만난 위기의 남자들 위기의 남자들이 벼랑끝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명은 믿음직한 에이스에서 졸지에 책임감 없는 선수라는 모진 소리까지 들어가며 2군으로 내려갔었고, 다른 한명도 세번의 선발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부진한 투구로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고 있다. 누구 하나를 응원하기도 마땅치 않다. 둘 다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LG 박종훈감독은 15일 삼성과의 시즌 5차전 경기 선발로 봉중근을 내세웠다. 2군으로 내려 보낸 지 11일만의 콜이다. 시즌 개막후 2번의 선발등판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승패가 문제가 아니라 투구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3월 30일 SK의 잠실 개막전에서는 5.2이닝 동안 3실점하며 물러났고, 4월 4일 넥센전에서는 3이닝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3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 2010. 4. 15.
삼성 vs LG 4차전 리뷰 - 불안한 마무리가 힘겹게 지켜낸 승리 윤성환의 투구는 지난해 다승왕 경력의 팀 제1선발로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책임지며 1승과 평균자책 2.50을 기록중이던 윤성환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배영수에 철저히 농락당했던 LG타자들의 분풀이를 톡톡히 당해야 했다. 흑마구 투수 배영수보다는 오히려 윤성환이 LG 타자들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던 예상이 불행히도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었다. 이전 세번의 등판에서 18이닝을 소화해 최소한 경기당 6이닝 정도는 먹어주었지만 때아닌 꽃샘추위 때문인지 오늘 경기에서는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선발 윤성환이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한 선동열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차우찬을 등판시켜 급한 불을 꺼려 했지만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 2010. 4. 14.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킬러로 거듭나다? 봉중근(LG),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장원삼(히어로즈), 김선우(두산). 이 다섯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팀의 내노라하는 에이스? 삼성에 유독 강한 삼성 킬러? 모두 정답이다. 봉중근은 믿었던 박명환이 빠진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지난 시즌 11승 8패 2.66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최고 히트상품은 누가 뭐라해도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이라는 이름보다 '봉의사'라는 극존칭으로 불리우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순도 100% '삼성 킬려'였다. 삼성전에 다섯번 선발등판한 봉중근은 무려 4승을 챙겼다. 단한번의 패도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2.10에 불과했다. 지난해 그가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36%를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승률 .. 2009. 4. 22.
삼성 vs LG 1차전 리뷰 - 예상치못한 개막전 승리 당초 우려와 달리 출발이 산뜻하다. 선동열 감독은 주전들의 잇딴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조차 꾸리기 힘들었다. 어울리지 않는 1번타자를 묵묵히 맡아주던 박한이도, 지난해 신인왕 최형우 마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도박 스캔들로 홍역을 앓았던 채태인은 출장정지 중이다. 영원한 3할타자 양준혁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게다가 상대팀 LG 선발은 WBC의 영웅 '봉의사' 봉중근이었다. 전력상 열세가 예상되는 개막전이었다. 1번타자의 중책은 고졸 신인 김상수에게 맡겨졌다.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김상수였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유명주 신인일 뿐이다. 박한이와 최형우가 빠진 외야는 김창희와 강봉규의 몫이었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중견수는 우동균이 아닌 '선동열의 적자' 허승민의 자리였다. 김상수(2B).. 2009. 4. 4.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의 재발견 한국의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는 끝났지만 여운이 많이 남아서인지 여전히 뒷얘기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 중에서도 이번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을 빼놓을 수 없겠다. 애시당초 최종 엔트리에 오르리라는 기대조차 부담스러웠던 늦깍이 국가대표 후보에, 프로무대에서 십년이상 잔뼈가 굵었지만 내세울만한 기록도 없던 그였다. 올해 나이 서른둘. 프로선수로서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1996년 2월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 언제나 가능성을 인정받는 유망주였지만 해마다 시즌이 끝날 때면 변함없는 실망을 안겨주던 선수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04년 시즌을 마치고는 병역비리 파동에 휘말리며 늦은 나이에 군복무까지 해야했던 지지리 복도 없던 선수. 우여곡절끝에 20.. 2009. 3. 30.
일본을 제물삼아 이룬 WBC 4강, 이제는 우승이다 WBC 한국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물삼아 2회 연속 WBC 4강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펫코 구장에서 방금 끝난 세번째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새로운 '일본 킬러' 봉중근의 선발 역투와 1회말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1로 완승했다. 이로서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양팀 선발 봉중근과 다르빗슈의 맞대결은 싱겁게도 1회에서 승부가 갈렸다. 봉중근이 1회 수비를 깔끔하게 막아낸 반면, 다르빗슈는 제구력이 흔들린데다 내야수비마저 무너지며 순식간에 3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봉중근은 6회 1아웃을 잡아낸 후 윤석민과 교체될 때까지 1실점만으로 일본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다르빗슈도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후였다. 한국대표팀은.. 200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