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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2

봄꽃향기 가득한 대구수목원을 거닐다 간만에 대구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가을 국화향기 가득했던 대구수목원이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푸른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월말에도 한번 들렀었는데 그땐 꽃샘추위 탓에 온실 속의 돌단풍이나 분재에 핀 꽃들이 고작이었고, 차가운 눈밭에서 노랗게 피며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는 복수초만이 외롭게 피어 있었습니다. 조금은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던 그곳이 전혀 다른 곳이 되어 있더군요. 불과 한달 지났을 뿐인데 말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군데군데 뭉게구름이 떠가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사나운 봄바람만 아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완벽한 때를 맞추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법인가 봅니다. 날이 조금 흐린 건 그렇다쳐도, 바람 많이 부는 날은 야생화 사진 찍는데는 아주 최악이 환경이지.. 2010. 5. 7.
한국의 야생화(62) - 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20-30cm 정도로 잎은 광택이 있고 잘게 갈라진다. 2,3월경 지름 3-4cm로 피며 원줄기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잎은 노란색으로 20-30개이다. 열매는 4월경에 길이 1cm 정도로 꽃대 끝에 둥글게 모여 핀다. 활엽수 아래서 자라며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고 씨를 맺으며 5월이 되어 녹음이 우거질 때쯤 휴면에 들어간다. 뿌리가 강심제, 이뇨작용을 하여 약용으로 쓰이나 독성이 있어 벌레나 짐승들이 먹지 않는다. 관상용으로도 좋다. 복수초란 이름은 일본명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발음상으로나 정서상 우리말과 맞지 않으므로 수복초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른 봄 흰눈을 뚫고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황금색 잔처럼 생겨 측금.. 201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