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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6

배수의 진 친 김경문감독,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김경문감독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임태훈을 엔트리에서 빼고, 그 자리에 리그 다승1위 윤석민을 교체 투입했다. 한발 더 나아가 김경문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할 경우 소속팀 두산의 사령탑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번 올림픽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팬들로서는 너무 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만 하다. 애시당초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결정때 임태훈 자리에 윤석민이 들어갔어야 하는 게 어찌보면 바른 선택이었고, 송승준이나 권혁이 손민한 대신에 선택된 것도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와 야구팬들의 갑론을박이 쏟아졌고 해당 선수들도 비난을 피해갈 순 없었다. 물론 그 논란의 중심에 .. 2008. 8. 5.
그나저나 야구대표팀 유니폼 누가 디자인한 겁니까?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장땡이지, 유니폼이 뭐 그리 대수냐고도 하겠지만 이번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유니폼은 좀 심하네요. 이전부터 내려온 기본적인 컨셉은 동일합니다. 그전에도 뭐그리 맘에 썩 들었던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번에 엉덩이에 색테이프를 붙여놓은 듯한 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유니폼 브랜드가 나이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디자인도 나이키에서 하는 건가요? 태극기의 삼색을 조화롭게 배치하려 애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굳이 이름을 빨간 색으로 했어야 하는 건지도 의문스럽구요. 양쪽 어깨에 붙여진 마구마구의 패치...정말 마구 붙여놓았네요. 이왕 붙일 거 조금 작고 예쁘게 디자인해서 넣어도 될텐데 말입니다. 본선에 가면 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어쨌든 뭐 좋습니다. 색동저고리도 좋고 테이.. 2008. 8. 5.
네덜란드 평가전 낙승, 베이징올림픽 메달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김경문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낙승을 거두며 올림픽 본선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밝게 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선발 송승준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이승엽, 이대호 등 타자들의 집중타가 조화롭게 맞물리며 10:2로 승리를 거두었다. 기량이 한수 아래인 네덜란드와의 대결인만큼 오늘 한경기만으로 메달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섣부른 것이겠지만 타력과 주루플레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줄 만 하다. 다만 투수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불안요인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내심 미국전 선발등판을 희망하고 있는 송승준은 비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5이닝 동안 5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상대 타자들을 완벽히 압도하지는 못했다. 중간계투로 나온.. 2008. 8. 5.
2008년 페난트레이스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7월의 마지막날에 2008 프로야구도 전반기를 마치고 올림픽 휴식기에 돌입했다. 전반기 부동의 1위 쾌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SK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과의 대구경기는 양팀 모두 7명의 투수를 투입한 혈전이었다. 결과는 삼성의 8:4 역전승. 삼성은 모처럼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박진만의 5타점 맹활약 덕분에 SK에 승리, 50승에 턱걸이하며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최악의 6월을 보내고 맞이한 7월에도 삼성의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오버뮬러와 톰 션,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방출하는 극약처방이 내려졌고, 팬들은 삼성이 올시즌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의 믿기 어려운 연승행진은 4강싸움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용병 퇴출이후의 11경기.. 2008. 8. 1.
韓日戰 야구, 잔치는 끝났다. 필리핀과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긴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당한 1점차의 패배라서 더더욱 아쉽다. 동점 혹은 역전의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일본 편이었다. 위장오더까지 냈는데..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호시노 감독은 물론 중계를 맡은 MBC마저 헷갈리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김경문감독의 위장오더였다. 외야 전광판에 나와 있는 라인업과 실제 선발출전 명단이 틀리자 호시노 감독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황당해 했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했을까? 뒤집어보자면 그만큼 김경문감독은 일본에 전력상 열세인 점을 인정한 것 같다. 위장오더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냐는 논의는 접어두고서라도 말이다. 국내 프로리그에서도 좀처럼 찾아.. 2007. 12. 3.
한국야구 올림픽예선 대만전에서 5:2 승리 한국야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무난히 넘었다.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류현진, 박찬호, 장원삼,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계투와 이종욱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홈팀 대만에 5:2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숙적간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은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한국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2루도루에 성공하며 선취득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타이완 선발 린언위의 변화구에 속절없이 방망이를 헛돌리며 경기중반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당한 삼진만도 9개. 대만은 1만3천여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1회말 2사에서 터진 천친펑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선발 린언위가 4회.. 2007.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