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희수10

제3회 WBC 예비명단에 리그 MVP가 설 자리는 없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세번째 WBC 대회에 참가할 대표선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선수 2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을 비롯, 해외파 추신수, 이대호가 모두 들어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포함됐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고, 양상문(수석코치), 한용덕(투수코치), 김한수, 박정태(타격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유지현(수비코치) 코치 등 7명으로 코칭 스태프가 구성됐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3회 연속, 양상문 수석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도 두번째로 WBC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28명.. 2012. 11. 12.
2패 뒤 2연승 거둔 SK, 현실이 되어가는 'Agin 2007' SK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2007년 리버스 스윕' 신화 재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박재상, 최정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4-1 승리를 거뒀다. 공수 모두 SK의 완벽한 승리였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어깨는 싱싱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고, 변화구의 각도는 날카로웠다. 김광현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21명의 타자를 맞아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4차전 승리를 안겼다. 선취 득점 기회는 삼성이 먼저 잡았다. 1회초 선두 타자 배영섭이 김광현에게 빗맞은 안타를 .. 2012. 10. 30.
배수의 진 친 '문학 혈투', 가을비가 변수다! - SK vs 롯데 플레이오프 5차전 프리뷰 결국 승부는 문학에서 가려지게 됐다.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SK 와이번스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마리오의 호투와 정근우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에 승리를 거두며 양팀 간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양팀의 운명이 걸린 5차전 선발로 SK는 김광현을, 롯데는 유먼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문학 1차전에서 맞붙었던 선발투수들간의 리턴 매치로 플레이오프의 대미가 가려지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서는 김광현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패전의 멍에를 쓴 롯데 선발 유먼 역시 5⅓이닝 2실점 피칭으로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쁜 편이 아니었다. 사실 김광현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이만수 감독의 '모험'이었다. 김광현은 올시즌 부.. 2012. 10. 22.
'머릿 속은 이미 3차전' 이만수 감독의 과욕이 화를 불렀다 - SK vs 롯데 플레이오프 2차전 리뷰 롯데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SK를 잡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제2차전에서 롯데는 4-4로 팽팽히 맞서던 10회초 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낸 결승점을 잘 지켜내며 5-4,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마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의 데자뷰 같았다.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는 8회초까지 두산에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반격에서 단숨에 석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0회말 두산 내야진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4-3 대역전승을 이끌었었다. 17일 벌어졌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 선발 김광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필승 불펜진의 무실점 피칭에 막혀 1.. 2012. 10. 18.
이만수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에 정근우가 결승타로 화답하다! - 삼성 vs SK 16차전 리뷰 SK가 선두 삼성을 3연승 제물로 삼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회말 정근우의 천금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46승(2무 43패)을 기록하게 된 SK는 선두와의 승차를 5경기차로 좁히며 반등을 노려보게 됐다. 배영수(삼성)와 윤희상(SK)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양팀은 경기 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은 3회 박한이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와 도루에 이어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SK는 4회말 반격에서 박재상의 안타와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이어질 것 같았던 경기는 8회말에 들어서야 균형이 무너졌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 2012. 8. 7.
프로야구 전반기 마운드는 '외인천하(外人天下)'! 전반기 투수 부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을 얘기하자면 역시 외국인 투수들의 약진을 빼놓을 수 없겠다.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등 리그를 지배하던 토종 에이스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틈을 타 주키치, 니퍼트, 나이트, 유먼, 탈보트 등 각 팀의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투수부문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치열한 팀 순위 싸움과 맞물려 투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도 팍팍하다. 지난해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등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던 KIA 윤석민과 같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투수가 올 시즌 전반기에는 없었다. 그나마 장원삼, 류현진, 이용찬 등이 거센 외국인 투수들의 공세에 맞서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 다승 부문 - .. 2012. 7. 23.
수비가 무너진 SK, 정우람마저 무너졌다 - 삼성 vs SK 8차전 리뷰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8회까지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삼성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SK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연패 위기에서 기사 회생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25승(1무 25패)을 올리며 다시 한번 5할 승률에 복귀한 삼성은 다시 한번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어제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으로선 오늘 경기마저 무기력하게 내줬다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 승리는 사뭇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9회초 단 한번의 공격 기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드에는 최근 경기에서 난공불락의 최강 마무리 역할을 맡아온 정우람이 등장했다면 SK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012. 6. 9.
또다시 실패로 끝난 차우찬 선발론 - 삼성 vs SK 6차전 리뷰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2군에서 기량회복을 끝내고 1군 무대에 복귀한 차우찬은 SK 타자들을 압도할만한 구위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고, 반면에 삼성 타자들은 '땜빵 선발' 허준혁을 초반에 무너뜨리지 못한채 끌려갈 것 같다는 것이 경기를 앞둔 시점의 불길한 예감이었다. 보여지는 전력만으로 보자면 삼성의 여유로운 승리가 당연한 게임이었다. 선발의 무게로 치자면 아무리 차우찬의 컨디션이 엉망이라고 해도 천하의 차우찬이 선발 경험이 전무한 신인급 투수에게 밀릴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게다가 SK 라인업에는 정근우, 김강민 등 주전들이 빠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SK는 역시 강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SK 특유의 힘은 오늘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 2012. 5. 27.
롯데 vs SK PO 3차전 - 저력의 SK, KS까지 1승 남았다 역시 SK의 저력은 무섭습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예상됐던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를 1차전 패배 후 3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단숨에 넘어서더니 정규시즌 2위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앞서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역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옛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마운드에선 선발 송은범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당초 2차전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갑작스럽게 3차전으로 미뤄진 등판이 결과적으론 송은범 개인에게나, 팀에게 득이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하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사실 송은범의 몸 상태는.. 2011. 10. 20.
SK vs KIA 준PO 3차전 - 안치용, 가을남자로 거듭 나다 흔히들 포스트 시즌 같은 큰 경기에선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길 수 있다고 얘기들을 한다. 이제 막 3차전이 지난 SK와 KIA의 준플레이오프에선 SK 안치용이 바로 그 선수인 것 같다. 패색이 짙었던 2차전 7회말 대타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통렬한 동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던 안치용은 3차전에서도 2타점 결승타로 KIA에 비수를 꽂았다. 타격감이 좋은 안치용을 5번타선에 배치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본 셈이다. SK로선 1,2차전에서 최동수와 이호준을 번갈아 5번타자로 기용했지만 무기력했다.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줘야 할 3번 타자 최정마저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설상가상인 셈이었다. 이렇듯 어려운 처지에서 안치용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줌으로써 이만수 감독.. 2011.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