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재상5

찾기 쉽고 머물기 좋은 "넌 나의 대한민국 베스트 여행 책" 사진이란 걸 취미로 하면서 부터일 것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 그 곳을 걸으며 많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여행이란 단어는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일상을 견디게 하는 '비타민'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넌 나의 여행책"이란 책을 박재상과 함께 만든 김은영이란 사람에게서 동류의식을 느끼게 된다. 어릴 때부터 사회과부도를 끼고 살았던 그녀는 그것이 인연이 되어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처럼 나 역시도 어릴 때 사회과 부도를 참 좋아 했었다. 학기 초 새로운 교과서를 받으면 가장 오래 펴놓고 살펴봤던 책이 바로 사회과 부도였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곳곳의 신기한 풍경들.. 2012. 12. 1.
2패 뒤 2연승 거둔 SK, 현실이 되어가는 'Agin 2007' SK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2007년 리버스 스윕' 신화 재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박재상, 최정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4-1 승리를 거뒀다. 공수 모두 SK의 완벽한 승리였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의 어깨는 싱싱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고, 변화구의 각도는 날카로웠다. 김광현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21명의 타자를 맞아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4차전 승리를 안겼다. 선취 득점 기회는 삼성이 먼저 잡았다. 1회초 선두 타자 배영섭이 김광현에게 빗맞은 안타를 .. 2012. 10. 30.
삼성 vs SK 9차전 리뷰 - 송은범, SK의 雙에이스로 등극하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예전 같았으면 9회 4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레 경기를 포기했을 삼성이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니, 요즘의 삼성은 뭔가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다. SK와의 주말 3연전 두게임을 화끈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던 삼성은 마지막 3차전에서도 9회 극적인 역전승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아쉬움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삼성 타선은 8회까지 SK 선발 송은범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었다. 송은범은 팀을 연패에서 끌어내야 하는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SK하면 김광현을 떠올리겠지만 송은범은 소리없는 강자였다. 네임벨류에선 김광현에 밀리고 있지만 내실을 따지자면 송은범이.. 2009. 5. 31.
한국시리즈 5차전 리뷰 - 'SK 왕조' 시대가 열리다 SK가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0월의 마지막날밤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구시리즈 5차전에서 SK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집중력있는 공격으로 두산에 2-0 승리를 거두며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5, 2006년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에 이어 SK가 2000년대 프로야구의 최강자로 우뚝서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이미 기울어버린 승부를 되돌리기엔 힘이 부족했다. 플레이오프 혈투 이후 경기가 거듭될수록 체력은 고갈됐고, 승부의 고비에서 분위기를 되돌릴 결정타를 날려주는 선수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김현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시리즈 21타수 1안타의 빈공. 만루 찬스때마다 터진 병살타는 .. 2008. 10. 31.
한국시리즈 1차전 리뷰 - 최준석의 한방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두산은 10월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강전력의 SK에 5-2의 낙승을 거뒀다. 야구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승리였다.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앞으로 남은 대결에서 두산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린 것이 아쉽다. 볼의 구위 자체는 훌륭했지만 좁아진 스트라익존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안타(5개)보다 볼넷(6개)을 더 많이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6이닝을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성근감독의 기대가 무너졌다. 앞으로 한국시리즈 .. 200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