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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야구3

부진한 장원삼에 대처하는 류중일 감독의 자세 장원삼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현역 좌완 가운데 유일한 100승 투수인 장원삼의 2015년은 너무나 가혹하다. 오늘 NC전에서도 3.2이닝 6실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초반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6패(4승)째에 평균자책점은 6점대 후반까지 훌쩍 뛰어 올랐다. 그나마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에 장원삼은 위안을 얻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원삼은 14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이었다. 이제 겨우 페난트레이스의 1/3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안영명이 가지고 있는 시즌 최다 피홈런기록(34개)을 경신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이래저래 장원삼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안팎의 우려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류중.. 2015. 6. 7.
사라진 삼성 야구에도 봄은 오려나 삼성이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잔인했던 4월의 마지막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오늘 승리로 삼성은 시즌 7승 10패를 기록하며 KIA와 자리 바꿈해 6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겨우 4할대 승률에 턱걸이한 상태다. 앞으로도 갈 길은 멀고 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일이다. 오늘 삼성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보여주었던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잊지 않는다면 언제든 반전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박한이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5월이면 삼성 타선도 좀더 짜임새를 갖춰갈 것이고 뉴 페이스 심창민이 가세한 불펜진도 새 판을 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에.. 2012. 4. 29.
삼성 vs 두산 10차전 - 보크에 흔들린 홍상삼, 홈런포에 무너지다 이 정도면 두산에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 올시즌 10번 만나 7승 2패(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 없었더라면 삼성은 4위에 턱걸이 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에서는 선방하고 있지만 롯데와 한화에게만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사자로서는 위기 때마다 곰을 만나 보신하고 있는 셈이다. 어제 경기에서 만만하게 여겼던 두산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던 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고삐를 단단히 죄었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선취득점 기회에서 5번타자 박석민이 두산 선발 홍상삼의 직구를 잡아당겨 잠실구장 좌측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 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삼성 선발 배영수로서는 타자들의 득점 .. 201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