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샷의 재발견2 마지막 벚꽃 십년 이상을 매년 보아오던 익숙한 풍경이다. 사무실 옆 거리에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벚꽃들이 만개해 화사한 봄풍경을 선사해 준다. 이제.. 내년이면 다신 이 모습을 이렇게 볼 수 없을테지. 늘 곁에 있어서 모든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하나둘씩 떠나면 그때서야 우린 비로소 그러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법이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2012. 4. 11. 봄을 기다리며.. 요즘 들어서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사진이란 걸 처음 시작할 때를 자꾸 떠올리게 된다. 그 때 사진들을 다시 꺼내 보기도 하고 그때 난 어떤 마음을 가지고 뷰파인더 속 피사체를 바라보고 있었을까. 이 사진은 DSLR을 사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출장길에 잠깐 찍었던 사진이다. 결코 잘 찍었다거나 이런 사진은 아닌데 이상하게도 이 사진이 자꾸 마음에 남는다. 사진을 보면 그때의 마음까지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 모진 바람이 불어오던 한겨울 어느 저수지였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곧 따뜻한 봄이 오겠거니 하는 그런 막연한 기대를 품게 했었던.. 2011.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