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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의 말사2

칠갑산 자락에 두개의 대웅전을 지닌 장곡사 청양이 충청도의 오지라는 사실은 미처 몰랐네요. 청양고추라는 이름의 원조를 두고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의 첫 자를 딴 청양이냐, 아니면 충청남도 청양이냐 논란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세 곳 모두 오지 중의 오지라는 것이겠군요. 제가 살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에는 BYC라고 불리는 세 곳의 오지가 있습니다. B는 봉화, Y는 영양, C는 바로 청송이 되겠습니다. 이 쪽을 워낙 여러번 다녀봐서 오지의 느낌이 어떤 것이라는 건 대충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직접 다녀온 청양은 사실 그기에 비하면 명함 내밀기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장곡사는 그 유명한 칠갑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의 말사로 절은 아주 소박한 모습입니다. 절의 규모.. 2011. 5. 31.
은진미륵의 빛으로 가득찬 논산 관촉사 관촉사는 논산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반야산이라는 나즈막한 산에 자리잡고 있는 관촉사는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 마석사의 말사로 고려 광종 19년(968년)에 혜명이라는 스님이 불사를 시작해 1006년에 완공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절은 역시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관촉사를 찾았던 것도 순전히 이 은진미륵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주문을 지나고 반야교를 건너 여러 개의 계단을 올라 그리 넓지 않은 관촉사 경내에 들어서면 저 멀리 은진미륵의 거대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보물 제218호이기도 한 은진미륵은 완성하는데만 무려 38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상을 굽어 살펴보고 있는 이 은진미륵은 높이가 18.2m, 둘레가 .. 201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