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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믿음의 야구4

'1할 타자' 배영섭, 1번타자로 계속 써야 하나 지난 시즌 3할대에 육박하는 타율(.294)과 100안타 33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공격을 이끌었던 배영섭의 등장은 초보 감독 류중일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시즌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던 배영섭의 2012년 시즌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었지만 출발부터 삐그덕거렸다.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를 기대했던 류중일 감독으로선 예기치 못했던 배영섭의 부진 탓에 시즌 운영에 큰 차질이 생겼다. 6월 13일 현재 배영섭의 시즌 타율은 1할대(.193)에 머물러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멘도사 라인(Mendoza line) 아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중일 감독은 배영섭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잠시 2군에 내려보낸 적은 있지만 이내 1군으로 불러 올렸고 '1.. 2012. 6. 26.
부진이 아니라 이것이 실력이다 - 삼성 vs SK 2차전 리뷰 연패 탈출을 위해 애를 써봤지만 SK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삼성의 전력이 너무 허약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시즌 2차전에서도 5:8로 완패하며 팀 순위에서도 7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워낙에 한화의 하향세가 심한 탓에 꼴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위안삼아야 하는 것이 요즘 삼성의 형편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류중일호의 삼성으로선 자존심이 한없이 구겨지는 상황의 연속이다. 개막 초 어수선한 상황에서야 조금 지나면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라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는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닌, 실력이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다. SK와의 1차전에서는 선발 차우찬이 2회 대량실점하며.. 2012. 4. 29.
삼성 vs LG 14차전 - 치열함이 사라진 그라운드, 안방 연패로 돌아오다 요즘 삼성 분위기를 보면 거의 1위를 확정지은 팀처럼 보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매직넘버니 하면서 설레발을 떨어주니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는 건가요. 아직 멀었습니다. 비록 2위팀과의 승차가 좀 나기는 하지만 자칫 분위기 잘못 타면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나 무기력한 타선은 하루이틀에 해결책이 나올 것 같지 않아 더욱 심각합니다. 오늘도 삼성 타선은 LG 선발 김성현과 그를 구원 등판한 송신영 등 넥센에서 LG로 이적한 두 선수에게 꽁꽁 묶이며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을 보였습니다. 김성현이 비록 기대주로 손꼽히는 투수긴 하지만 이처럼 맥없이 물러났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챤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 2011. 8. 21.
삼성 vs 롯데 3차전 - 정신줄 놓은 삼성, 고삐를 죄라 전혀 프로답지 못한 경기였다. 1년에 한번이 아니라,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진풍경이 펼쳐진 삼성과 롯데의 사직 경기는 송승준이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6과 2/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롯데가 5:1 완승을 거뒀다. 롯데가 잘했다기 보다는 삼성이 실책과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연발하며 자멸한 경기였다. 초반은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되었지만 경기 내용은 삼성이 우세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3회까지 안타 하나,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롯데의 강타선을 꽁꽁 묶고 있었다. 롯데 송승준도 비록 실점 위기는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 세우며 에이스다운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기운 것은 4회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조성환의 좌전안타로 무사.. 201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