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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2

임진왜란 비겁한 승리 - '자랑스러운 역사' 임진왜란의 어두운 기억 좀 뜬근없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420여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이제금 다시 이야기 하는 이유가 뭘까 하고 말이다. 의 지은이 김연수는 임진왜란은 살아 있는 역사이며, 임진년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조금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 물음에 답 했다. 그는 책의 머릿말에서 임진왜란은 지배층의 무능과 부도덕이 빚어낸 민족적 참화였음을 다시금 주지 시킨다. 그 당시 조선이라는 나라가 안고 있던 총체적 문제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임진왜란.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2013년의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 또한 암울하다는 것이 지은이의 기본적 시각이다. 이 책을 읽으니 묘하게 김훈의 이라는 소설을 읽었던 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역시 무능하고 부도덕한 왕과 사대부로 인해 전쟁의 참화를 겪어야 했던.. 2013. 8. 2.
안동 유교문화의 상징 하회마을 예전에 낙동강의 대표적인 물굽이 세곳을 예천 회룡포, 상주 경천대, 안동 하회마을로 소개한 적이 있었다. 이미 회룡포와 경천대에 관한 포스팅은 했고 오늘은 그 지명도로만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안동 하회마을 편이다. 하회마을은 말 그대로 河回, 물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낙동강의 물줄기가 S자형태로 돌아나가며, 마을을 낙동강과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하회마을은 예로부터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했는데, 이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연꽃이 물 위에서 꽃을 피운 형상이라는 뜻이다. 하회마을을 너댓번은 다녀왔는데 아쉽게도 그런 느낌은 받은 적이 없었다. 아직은 보는 눈이 미천해서 그런가 보다. 맞은편 부용대에 올라서면 하회마을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하회마을은 하회 류씨 집안의 발상지로 지.. 2009.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