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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5

연애시대 조금은 오래 지난 드라마가 문득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구체적인 스토리가 정리되진 않지만 뭔가 아련했던 그 느낌만은 남아서 꿈틀대고 있다. 은호는..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까. 2013. 7. 20.
숨겨진 보물, 용문사의 초가을 풍경 제게 예천 용문사란 절은 숨겨진 보물과도 같습니다. 2년전 우연히 이곳을 찾았던 날 이후 가끔 시간 날 때마다 이곳을 찾곤 했었는데 매번 그 느낌이 다른 곳이기도 합니다. 고운사의 말사로 절 자체가 크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처음 가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와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데 놀라게 될 겁니다. 용문사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선 느낌입니다. 제게 용문사는 한여름의 푸른빛과 붉은 꽃잎이 대비를 이루던 곳이었는데 이제 계절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흥을 발견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서둘러 찾아온 차가운 기운에 이끌린 붉은 단풍이 조만간 이 숲길을 온통 울긋불긋하게 단장해주면 용문사를 찾는 즐거움이 또하나 늘어 날 것 같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잘 정돈된 돌.. 2011. 10. 3.
상주 남장사가 드라마에 나왔습니다.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제 고향 상주에 있는 남장사가 나오더군요. 수양의 딸 세령이 김종서의 아들 승유를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준 '승법사 여리'라는 혈서를 보고 허겁지겁 달려간 절이 바로 남장사 였습니다. 별 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밤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많이 본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붉은 연등이 매달려 있는 곳은 극락보전 앞입니다. 파란 잔디가 깔려 있고 정갈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라 갈 때마다 참 기분이 좋은 곳인데 이렇게 드라마 속에서 만나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물론 실제로 보면 화면보다는 못하겠지요. 사진이나 영상이라는 것은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려 하는 속성이 있는 법이니까요. 이 곳은 개인적으로 남장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보광전입니다. 특이하게도 보광.. 2011. 8. 21.
제빵왕 김탁구 얼마전부터 관심갖고 보고 있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지난주 구회장과 김탁구의 재회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연기란 이런 것이란 걸 전광렬이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까. 그 감동스런 장면에 끌려 오늘도 기대를 갖고 채널을 돌렸는데 뭔가 고리타분하고 정형화된 드라마의 전개가 눈에 보인다. 어차피 우리나라 드라마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한번 실망하고 나면 역시나 몰입도가 떨어져 버린다. 내겐 역시 각본없는 드라마, 야구가 제격인가 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지..ㅋ 아~ 그러고 보니 야구도 양신 떠밀리듯 은퇴선언한 이후론 영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무슨 낙으로 사나? 2010. 8. 11.
'아내의 유혹' 막장의 끝은 어디일까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시청률 34%대를 넘어서며 매회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 40% 시청률 돌파도 꿈만은 아닌 듯 보인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SBS 8시뉴스의 시청률까지 끌어 올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드라마 제작진, 연기자로서는 연일 계속되는 시청률 갱신 소식에 고무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이 개탄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스토리를 가진 막장 드라마가 저녁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인공 장서희를 비롯한 연기자들의 물오른 연기? 아니면 김순옥 작가의 흡인력 있는 대본 탓일까? 이도 저도 아니다. 물론 장서희의 연기는 예의 그것처럼 뛰어나다. 어떤.. 200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