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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여행3

배롱나무꽃 만개한 여름풍경이 기대되는 김천 방초정 방초정이라는 작은 정자를 알게 된 건 김천시 여행안내 책자 덕분이었다. 배롱나무꽃이 붉게 피어나 있는 정자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청암사 가는 길에 들러보게 되었다. 방초정은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의 김천에서 거창가는 3번 국도 길가에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가게 되면 그냥 쉬 지나쳐버릴 정도로 눈에 확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수령이 꽤 됨직한 느티나무의 풍성한 신록이 싱그럽게 다가온다. 당초에는 국도 길 쪽으로 좀더 가깝게 자리잡고 있던 것을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이라 한다. 인조 3년(1625)에 이곳 구성면 상원리 출신의 유학자 이정복이 선조를 추모하기 위해 세웠던 정자였는데 이후 유실된 것을 영조 3년(1727)에 다시 재건한 것이라 하니 수.. 2011. 5. 16.
되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던 김천 청암사 언제든 다시 찾고싶은 곳이 하나 더 생겼다. 청암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저 직지사의 말사이며 인근의 수도암을 부속 암자로 거느리고 있는 절.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전부였다. 빡빡하게 사흘간 계속되던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청암사를 잡았던 것도 사실 우연이었다. 여행의 막바지 피곤이 몰려 왔다. 내비게이션에는 아직 목적지가 1km나 남았는데 입구에서 더이상 차는 오를 수 없게 통제하고 있었다. 길이 험해서 차량통제를 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보통의 사찰처럼 매표소가 있어 입장료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스님들의 수행과 정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혹은 숲에서 사는 뭇짐승들이 편히 지낼 수 있게 하려는 배려로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조금 걷다보면 길은 두.. 2011. 5. 16.
'감춰진 보석' 김천에 한발짝 다가서게 만들어준 어느 공무원의 손편지 시간 날 때마다 카메라 둘러메고 우리땅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게 취미생활이다 보니 전국 각지의 관광명소에 대한 정보가 무척 중요합니다. 물론 요즘이야 인터넷 환경이 워낙 발달되어 있다 보니 스마트폰 한대만 있어도 어디든 발길 닿는대로 떠나도 상관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아날로그적 방식이 편한 내겐 그 지역의 관광 지도 한장, 안내책자 한권이 더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관광안내 책자 신청하는 것도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라서 전국 모든 지자체의 여행 정보를 한곳에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지난해 9월 무렵 김천시청에서 온 우편물을 받게 됐습니다. 며칠전 김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했던 관광안내 책자가 들어가 있.. 2011.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