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재현5

2010년 한국시리즈의 완벽한 승리자 SK 2010년 한국시리즈가 예상대로 SK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프로 원년부터 삼성의 열렬한 팬이었고 사실 김성근감독식의 SK야구를 두려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경멸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기는 데에만 치중해, 프로야구에 걸맞는 재미와 감동이 없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SK 선수들 너무나 잘 하더군요. 승부처마다 터져 나오는 적시타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출루하면 어떻게든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내는 진루타가 터져 나오더군요. 안타다 싶으면 어김없이 호수비가 나와 상대의 기를 꺾어버리는 SK 야구는 정말 적수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미웠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빈틈없이 야구를 할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나더군요. 우리가 못해서 화가 났고,.. 2010. 10. 20.
벼랑끝 SK, 3차전에서 대반전 노린다 한두경기 접어주고 시작하는 게 버릇이 된 걸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SK는 1,2차전을 내준채 벼랑끝에 몰린 심정으로 3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SK는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을 상대에게 내준채 시리즈를 시작한 적이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때는 정규시즌 우승후 2위팀의 도전을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올해는 정반대의 상황에 서 있다는 것이다. 그때야 압도적인 전력으로 리그를 지배했던 강팀이었고,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고 가까스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사실 벼랑끝에 몰린 상황이다. 제 아무리 SK가 '역전의 명수'라고는 하지만 몇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KIA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이끌어내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미 상대 원.. 2009. 10. 19.
2009년 FA 11명의 운명을 점쳐본다 한국야구위원회가 9일 2009년 FA 신청선수 명단을 구단에 공시했다. 당초 27명의 FA 자격선수중 김재현, 이진영(SK), 이종열, 최동수, 최원호(LG), 박진만(삼성), 홍성흔, 이혜천(두산), 이영우(한화), 손민한(롯데), 정성훈(히어로즈) 등 11명만이 FA 신청을 했다. 한화의 정민철이 신청을 하지 않은 것, LG에서 3명이나 신청한 것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SK는 김재현, 이진영 모두와 계약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시리즈 2연패에 지대한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구단과의 사이도 좋은 편이라 팀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한가지 변수가 있다면 이진영의 일본진출 정도일 뿐, 그나마도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LG에선 올해 처음으로 .. 2008. 11. 9.
한국시리즈 2차전 리뷰 - 감잡은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1차전 역전패의 충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SK가 강팀인가 보다. SK는 10월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불펜진의 깔끔한 계투작전과 김재현의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오늘도 역시 문학구장은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관중석의 화끈한 열기와 달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가을비 이후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양팀 선수들은 연신 실책을 연발했다. 특히 양팀 베테랑 박재홍과 김동주의 수비가 아쉬웠다. 김동주는 두차례의 송구 에러를 저지른 끝에 '98년 프로데뷔후 처음으로 1루수비로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날씨탓으로만 돌리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양팀 선발 채병용과 김선우는 승부를.. 2008. 10. 27.
5차전서 승리한 SK, "문학에서 샴페인 터뜨리자" 5차전서 승리한 SK, "문학에서 샴페인 터뜨리자" 8회에 터진 김재현의 3루타 한방 덕분에 SK는 들뜬 기분으로 짐을 챙겨 문학구장으로 돌아가는 버스편에 몸을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홈구장인 문학에서 열린 1,2차전을 두산에 내주며 또한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던 것이 불과 며칠전이었는데 SK는 기적적인 3연연승을 일구어내며 '미라클 두산'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기적의 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랜들 vs 레이번의 짠물 투구 양팀 선발 랜들과 레이번은 사이좋게 6이닝 무실점의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비록 랜들은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실점을 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어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하면 오늘의 호투가 더욱 아쉽게 느껴질.. 200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