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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융2

삼성과 롯데의 포스트시즌 잔혹사(1) - 1984년 한국시리즈 다시 기억하기 싫은 악몽. 1984년 한국시리즈는 삼성팬들에게 아픈 기억이다. 이후로도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긋지긋하게 계속되던 삼성의 준우승 징크스가 사실상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물론 1982년 OB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있긴 하지만 전력면에서 삼성이 OB에 우위에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 충격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84년 한국시리즈에서 당했던 삼성의 참패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야구의 인기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되었다.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았던 롯데가 천하무적으로 불리던 골리앗 삼성을 극적으로 무너뜨린 이 시리즈는 한편 ’정의는 승리한다‘는 격언을 증명하는 사례로 회자되곤 한다. 84년 정규시즌 말미에 벌어졌던 추악한 져주기 경기를 기억하는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법하다. 가을.. 2008. 10. 7.
1985년의 영광을 회상하며 삼성의 희망을 얘기하다. 끝없는 나락으로 치닫을 것만 같던 삼성의 행보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외국인선수 2명에 대한 퇴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노예'라는 별명으로 불려야했던 윤성환과 정현욱의 선발로테이션 합류. 이후 삼성은 믿기 힘든 5연승의 쾌속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시즌 세번째 5연승. 과연 삼성의 연승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시즌을 포기하겠다든 팬들도 내심 '그래도 4강'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지펴도 될 것인가?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1985년 삼성의 전후기 통합우승. 이 대기록은 그러나 삼성이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껌값조차 인정받기 어려웠다. 그 기록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거니와 그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삼성의 막강전력 조차도.. 2008.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