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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2

오름에서 불어오는 영혼의 바람 - 김영갑 십 년 만의 나들이 두모악 갤러리 앞마당에서 쉬고 있는, 제주도의 바람을 사랑하다 제주도의 바람이 된 사진작가 김영갑의 새 책이 나왔다. 루게릭 병에 걸려서도 사진 찍는 일과 두모악 갤러리 만드는 일에 손을 놓지 않았던 그가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이 세상에 있지 않은 사람의 글과 사진을 담은 책이 새로 나왔다는 것 또한 독특한 일이다. 책에 있는 사진과 글들은 매우 익숙하게 느껴진다. 몇해 전 따스한 조명 아래 고요히 읽었던 김영갑 작가의 책 에서 보았던 글과 사진이 많아서일까. 차이가 있다면 이번 책은 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주도의 수 없이 많은 오름에 관한 사진과 글이 주를 이룬다. 그의 제주도 사진은 여전히 좋다. 그는 제주도가 좋아 고향을 떠나 제주도 중산간 외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혼자 .. 2015. 8. 27.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이어도를 훔쳐본 작가 김영갑 "손바닥만한 창으로 내다 본 세상은 기적처럼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평화와 고요가 내 사진 안에 있다.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나는 그 사진들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는다.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다운 삶을 여한 없이 보고 느꼈다. 이제 그 아름다움이 내 영혼을 평화롭게 해 줄 거라고 믿는다.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간직한 지금, 나의 하루는 평화롭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제주라는 섬을 사랑해 20년 가까이 오로지 제주도의 중산간 들녘을 사진에 담는 작업에만 전념하다 루게릭 병이라는 불치병 진단을 받은 후에는 남제주군 성산읍 남달리의 폐교를 임대해 2년여간의 작업 끝에 국제적 수준의 아트 갤러리를 꾸며낸 사람. 이것이 사진작가 김영갑이라는 사.. 2012.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