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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9

몸 숨긴 프런트, 류중일 감독 희생양 만드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중위권은 갈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삼성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꼴찌와 불과 반 경기 차 9위 자리에 있는 삼성이 한화와 자리 바꿈 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3인방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됐고, 구자욱의 부상까지 길어지면서 이렇다할 전력 보완도 기대하기 어렵다.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이루는 동안에도 류중일 감독의 능력에 대해서는 야구계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많았다. 전무후무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전임 선동열 감독의 후광 덕분이라고 애써 류중일 감독을 깎아 내리는 야구인도 있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이 1차적으로 감독에게 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도박 파동으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고, 외국인 선수들 역시 KB.. 2016. 6. 26.
SK 왕조의 몰락? '무색무취' 이만수 야구, 이제는 색깔을 찾아야 할 때!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7년 이후의 한국 프로야구는 말 그대로 SK의 시대였다. 부임 첫 해였던 2007년은 물론 이듬해인 2008년까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던 김성근 감독은 재임기간(2007년~2011년 8월) 내내 SK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시켰고, 그 가운데 세번 패권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프로 리그를 지배한 SK 왕조의 탄생이었고, 7개구단이 넘어서야 할 큰 벽이었다. 하지만 오로지 야구만을 생각하는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은 필연적으로 프런트와의 갈등을 불렀고, 오랜 세월 쌓여왔던 해묵은 감정들이 김성근 감독의 재계약 문제를 놓고 드디어 2011년 시즌 중반 폭발하고 말았다. 그렇게 김성근 감독은 그해 8월에 팀을 떠났고, 이만수 2군 감독이 감독 대행을.. 2012. 7. 12.
아직 끝나지 않은 임창용 단죄 전국민에게 행복한 3월을 선사했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지도 며칠이 흘렀다. 모두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건만 유독 논란이 식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WBC 준우승의 결실을 맺은 야구계가 그 곳이다.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아쉬움이 그만큼 컸던 탓일까? 여전히 '임창용 단죄'로 시끄럽다. 시간을 되돌려 제2회 WBC대회 결승전이 열렸던 3월24일로 되돌아 가보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답게 결승전은 초유의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운명의 10회초. 9회초 일본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한국팀의 마무리 임창용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넘기면 구위가 떨어지는 임창용의 볼끝은 이날도 시간이 흐를수록 여지없이 무뎌져갔다. 그러나 그 외에 대안이 없었다. 어차피.. 2009. 3. 29.
윤길현, 그래도 지킬 건 지키며 살자 유난히 특정팀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쓴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 아쉽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때 SK의 정근우선수를 책하는 글( http://kangks72.tistory.com/61 )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몇개월이 지난 지금에 또 이런 류의 글을 써야 한다는 게 참... 습관처럼 들런 야구사이트에서 윤길현의 이름을 보고 또 무슨 사단이 나긴 났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되어 네티즌들에게 집중성토당하고 있었다. 도대체 뭔 일이었길래 이토록 처참하게 일방적으로 까일 수 있을까? 일단 사건의 발단은 이 동영상으로 대신할까 한다. 길게 말해봐야 별 소득도 없고, 영상보다 더 효과적으로 묘사하기도 어려울 성 싶다. 뭐 좀 심하긴 해도 이정도 일은 가끔 야구판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니 나중에 사.. 2008. 6. 15.
SK, 아시아시리즈 4연승으로 완벽한 우승을 꿈꾼다. 대만 챔피언 퉁이도 SK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1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퉁이 라이온즈와의 제3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상하의 타선 가리지 않고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3: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전날 중국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13:0 콜드게임승을 거둔 이후 2경기 연속이다. 연속 콜드게임승은 이 대회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전날 주니치를 막판까지 괴롭히며 결승 진출의 꿈을 감추지 않았던 퉁이는 공격과 수비, 베이스러닝 모든 분야에서 SK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 1회, 細技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SK 선발 채병용의 출발은 불안했다. 퉁이 선두타자에게 3루 베이스를 빠져 나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빠른 발을 가진 1번타자였다는 점.. 2007. 11. 10.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 퉁이를 넘어서라 SK 와이번스가 우승후보 주니치를 격파한 여세를 몰아 아시아 시리즈 정상을 넘보고 있다. SK는 대회 첫날 주니치를 6:3으로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 상대는 전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전해진 중국대표팀. 김성근감독은 경기 초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전날 대만의 퉁이에 패하긴 했지만 무려 16개의 안타를 터뜨린 중국팀의 공격력이 만만찮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는 SK가 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13:0 7회 콜드게임승으로 싱겁게 끝이 났다. 아시아 시리즈 2연승. 이제 아시아 정상이 저만치 손끝에 닿을 정도로 가까와 보인다. 지난 2회 대회동안 일본의 벽에 막히고, 복병 대만에 발목을 잡히며 2인자에 머물어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떨쳐낼 수 있을까? 그.. 2007. 11. 10.
1차전이 결승전이다. 드디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월요일 문학구장에서 역사적인 2007 한국시리즈가 개막된다. 6년만에 챔프에 도전하는 두산과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SK의 대결이 기대가 된다. 두 팀 모두 공수주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2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무려 80%가 넘는다. 말 그래도 '십중팔구'의 확률. 이러니 1차전이 결승전인 셈이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에서 선발투수가 가지는 의미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두산의 선발은 역시 리오스가 될 확률이 높다. 정규리그 최다승 투수에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투수. 그것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리오스는 정규시즌에서도 SK에 무척 강했다. 김경문감독으로선 1차전 선발을 놓.. 2007. 10. 20.
김성근 vs 김경문, 한국시리즈 첫우승은 누가? 야신이란 별명으로 통하는 SK의 김성근감독. 재일동포라는 약점(?)과 외곬수 기질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의 비주류로 통하는 그이지만 야구팬들은 그를 '野神'이라 칭한다. 물론 지나치게 데이터에 의존한다든지, 상식을 파괴하는 일련의 경기 스타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야구의 기술적인 면이나 경기를 꿰뚫어보는 능력에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이제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나섰다. 한국시리즈라는 영광스럽지만 고독한 무대에 올랐다.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른다. 최고의 감독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래도 최소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하나 쯤은 집에 모셔놔야 하지 않을까? 야구팬들은 그를 달감독이라고 부른다. 어찌보면 둥글둥글 사람좋아 보이는 인상이 '달'을 닮기도 한 것 같다. 물.. 2007. 10. 19.
한국시리즈(1) - 왜 SK가 열세여야만 하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비록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두산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예상인 예상일 뿐이지만 과연 그럴까하고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무래도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상승세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 아닐까 싶다. 플레이오프를 스윕함으로써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2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두산이 플레이오프를 치루는 과정에서 체력적 손실은 거의 없는 반면, 실전감각을 익히고 팀의 상승모드가 최고조에 도달했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점이다. 이쯤되면 SK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잇점이 그다지 없어 보인다. 정규시즌 종료후의 너무 긴 휴식은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떨어뜨릴 뿐, 무진장 쉰다고 해서 체력이.. 200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