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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12

'상처뿐인 영광'의 주인공은 두산? 두산과 SK,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당초 두산이 문학구장에서 2연승을 거둘 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승부가 끝나나 싶었는데, 조명탑의 도움을 받은 SK의 반격 또한 만만치가 않다.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양팀의 5차전은 때아닌 가을비로 2회초에 중단되더니 결국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KBO 일정대로라면 지금쯤이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예고되고, 양팀 사령탑의 출사표가 양팀 팬들의 마음에 불을 당겨야 할 때다. 하지만 여전히 한장 남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두산의 1,2차전 연승도 전혀 예상밖이었지만, SK의 대반격은 정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다. 그 길고 길었던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잠시뒤면 자연스레 결정될 것.. 2009. 10. 14.
WBC대표팀 출국, 아시아예선 통과가 1차목표 WBC대표팀이 하와이에서 실시되는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지난해 올림픽 우승의 상승세속에 1회대회 4강신화 재현을 자신하고 있다. 대표팀은 하와이 호놀놀루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간 호흡을 맞추고 팀전술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상선수가 많아 2월22일 최종 엔트리가 결정돼 24일에 WBC사무국에 명단이 통보되기 전까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대표팀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우선 팀전력의 핵심들이 이탈된 상태다. 1회대회때 맹활약했던 마운드의 핵 박찬호와 홈런포 이승엽이 대표팀을 고사했고, 국가대표 단골 4번타자 김동주도 빠져있다. 국민유격수 박진만은 송구도 할 수 없는 몸상태인데다 대체유격수로 유력시되던.. 2009. 2. 15.
김동주, 일본 찍고 미국 돌아 결국 두산과 재계약 해외진출을 꿈꿨던 김동주가 결국 원소속구단 두산과 재계약했다. 일본 진출을 포기하고 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두산 잔류를 선언한 김동주는 곧바로 두산의 해외전훈에 합류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동주의 해외진출은 올해도 무위로 끝났다. 기다림이 길었던 탓인지 구단도, 팬들도, 김동주 자신도 지쳐버렸다. 그가 해외진출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 같지는 않지만 2년연속 김동주 탓에 홍역을 앓은 두산팬으로선 앞으로도 별로 반갑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김동주는 해외진출 포기 이유로 가족의 반대를 꼽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중 한곳과 최종 계약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아내를 비롯한 가족의 완강한 반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해되는 대목이다. 보다 큰 무대에 도전해 성공하겠단는 목표를 가진 프로선수 이전에 그도 한사.. 2009. 1. 11.
마음떠난 김동주 더이상 붙잡지 말자 김동주의 일본행을 두고 말들이 엇갈리고 있다. 오릭스와 지바 롯데 등 일본의 몇개 구단이 김동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그 시작이었다. 일본 롯데행이 거의 확정적인가 싶더니 그마저도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본 언론에서는 지바 롯데가 김동주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몸값은 3,000만엔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가 나오자 국내 언론과 야구팬들이 당장 발끈했다. 국가대표팀 4번타자의 자존심을 버리고 헐값에 기어코 일본으로 떠나겠다는 김동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00만엔의 연봉은 그가 두산에서 받았던 연봉(7억원, 옵션 2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과거 일본진출에 성공했던 이종범, 이승엽, 이병규가 모두 국내보다 높은 수준의 계약을 맺었던 것.. 2008. 12. 14.
'한지붕 두가족' 두산 vs LG의 2009년이 궁금하다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를 두고 하는 얘기다. 한팀이 잔칫집 분위기라면, 한팀은 초상집이다. 두산은 완전 패닉 상태다. 구단고 그렇고, 감독도 그렇고, 팬들은 뿔까지 단단히 났다. '한지붕 두가족'의 살림살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2008년 겨울이다. 2008년 페난트레이스에서 46승80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승률 4할에도 턱걸이하지 못한 꼴지팀 LG. 신생팀 현대를 단기간에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이끌었던 명장 김재박감독을 영입하며 명가재건에 나섰던 LG로서는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과거 같았으면 찬바람이 불었을 법도 하지만 LG 최고위층의 생각은 달랐다. 더구나 요즘같이 경기도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총알을 마련해 김재박감독 살리기에.. 2008. 11. 29.
한국시리즈 2차전 리뷰 - 감잡은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1차전 역전패의 충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SK가 강팀인가 보다. SK는 10월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불펜진의 깔끔한 계투작전과 김재현의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오늘도 역시 문학구장은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관중석의 화끈한 열기와 달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가을비 이후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양팀 선수들은 연신 실책을 연발했다. 특히 양팀 베테랑 박재홍과 김동주의 수비가 아쉬웠다. 김동주는 두차례의 송구 에러를 저지른 끝에 '98년 프로데뷔후 처음으로 1루수비로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날씨탓으로만 돌리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양팀 선발 채병용과 김선우는 승부를.. 2008. 10. 27.
한국시리즈 1차전 리뷰 - 최준석의 한방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두산은 10월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강전력의 SK에 5-2의 낙승을 거뒀다. 야구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승리였다.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앞으로 남은 대결에서 두산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린 것이 아쉽다. 볼의 구위 자체는 훌륭했지만 좁아진 스트라익존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안타(5개)보다 볼넷(6개)을 더 많이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6이닝을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성근감독의 기대가 무너졌다. 앞으로 한국시리즈 .. 2008. 10. 26.
'1박2일' , 만원의 사직야구장에서 야생을 찾다? 롯데가 드디어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늘도 역시 화끈한 3만의 부산갈매기들이 사직으로 날아와 누적관중 126만 6213명을 넘어선 것. 지금까지의 기록은 프로야구 최고의 황금기였던 1995년 LG가 기록했던 126만 4762명이었다. 사직구장을 가득메운 팬들의 성원에 걸맞게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롯데의 경기도 재미 만점이었다. 5회까지 양팀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선발 김선우와 송승준의 숨막히는 투수전은 그런데, 예상외의 대목에서 무너졌다. 이분들이 누구신가? 일요일 저녁이면 시청자들을 야생의 세계로 초대하는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의 6인방들이 사직구장에는 웬 행차였을까? 이곳은 대한민국의 오지마을도 아니고, 남쪽끝 섬마을도 아닌 데. 그들이 야.. 2008. 9. 20.
남아공전 승리, 그러나 아직 몸이 덜 풀렸다. 한국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관문을 무난하게 넘어섰다. 7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약체 남아공과의 베이징올림픽 대륙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한국은 선발 손민한이 마운드에서 호투하고 중심타선 이승엽, 김동주, 이대호가 한방씩을 터뜨려준 덕분에 5:0의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내심 큰 점수차의 콜드게임승을 노렸던 김경문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느껴졌을 법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첫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비관적인 것도 아니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지적된다. 출전국중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남아공에게 선발 손민한은 압도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한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손민한-김선우로 이어지는 특급계투로 가볍게 몸만 풀려고 했던 계산이 어긋난 것이다.. 2008. 3. 7.
FA 프리뷰 - 김동주, 박수칠 때 떠나라?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프로야구도 끝나고 이제 겨울날 난롯가에서 군밤까먹으며 FA 얘기나 하며 내년 시즌을 기다려야 한다. 때마침 기다렸다는 듯 FA시장도 문을 열었다. 아직 정식개장은 아니지만 상품전단지는 이미 돌린 상태다. FA 빅쓰리, 김동주-이호준-조인성 맞어? 언론에서는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을 올 FA시장의 빅쓰리라고 얘기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거포 김동주야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고,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까지 얻은 이호준도 어느 정도 자격은 갖춘 듯 보이지만 조인성이 빅쓰리에 끼일만한 지는 잘 모르겠다. 차라리 SK의 조웅천이나 한화의 정민철이 조인성보다는 더 입맛 당기는 상품이 아닐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조인성이 여전히 최고의 어깨를 보유하고 있.. 2007. 11. 4.
FA대박, 올해는 누가 터뜨릴까? 또한번 FA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누가 대박을 터뜨릴 것인가? 선수와 구단간의 밀고 당기는 싸움이 볼만할 것 같다. 사전접촉설, 물밑교감설 등 수많은 '說'들이 이어질 것이고, 시즌이 끝나 기사거리가 동이난 야구기자들에게 한동안 요긴한 source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럼 2008년 FA선수를 대강 살펴보자. 올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는 모두 19명. 올시즌 성적을 놓고 봤을때 조웅천, 이호준, 김동주, 조인성 정도가 관심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K로서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두 주역인 조웅천과 이호준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웅천은 팀 잔류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젊은(?) 이호준은 FA시장에 자신의 몸값을 한번쯤 타진해 보고 싶을 것이다. 김동주라는 거물.. 2007. 11. 3.
5차전서 승리한 SK, "문학에서 샴페인 터뜨리자" 5차전서 승리한 SK, "문학에서 샴페인 터뜨리자" 8회에 터진 김재현의 3루타 한방 덕분에 SK는 들뜬 기분으로 짐을 챙겨 문학구장으로 돌아가는 버스편에 몸을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홈구장인 문학에서 열린 1,2차전을 두산에 내주며 또한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던 것이 불과 며칠전이었는데 SK는 기적적인 3연연승을 일구어내며 '미라클 두산'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기적의 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랜들 vs 레이번의 짠물 투구 양팀 선발 랜들과 레이번은 사이좋게 6이닝 무실점의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비록 랜들은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실점을 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어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하면 오늘의 호투가 더욱 아쉽게 느껴질.. 200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