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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3

1차전이 결승전이다. 드디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월요일 문학구장에서 역사적인 2007 한국시리즈가 개막된다. 6년만에 챔프에 도전하는 두산과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SK의 대결이 기대가 된다. 두 팀 모두 공수주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2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무려 80%가 넘는다. 말 그래도 '십중팔구'의 확률. 이러니 1차전이 결승전인 셈이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에서 선발투수가 가지는 의미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두산의 선발은 역시 리오스가 될 확률이 높다. 정규리그 최다승 투수에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투수. 그것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리오스는 정규시즌에서도 SK에 무척 강했다. 김경문감독으로선 1차전 선발을 놓.. 2007. 10. 20.
김성근 vs 김경문, 한국시리즈 첫우승은 누가? 야신이란 별명으로 통하는 SK의 김성근감독. 재일동포라는 약점(?)과 외곬수 기질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의 비주류로 통하는 그이지만 야구팬들은 그를 '野神'이라 칭한다. 물론 지나치게 데이터에 의존한다든지, 상식을 파괴하는 일련의 경기 스타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야구의 기술적인 면이나 경기를 꿰뚫어보는 능력에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이제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나섰다. 한국시리즈라는 영광스럽지만 고독한 무대에 올랐다.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른다. 최고의 감독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래도 최소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하나 쯤은 집에 모셔놔야 하지 않을까? 야구팬들은 그를 달감독이라고 부른다. 어찌보면 둥글둥글 사람좋아 보이는 인상이 '달'을 닮기도 한 것 같다. 물.. 2007. 10. 19.
한국시리즈(1) - 왜 SK가 열세여야만 하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비록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두산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예상인 예상일 뿐이지만 과연 그럴까하고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무래도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상승세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 아닐까 싶다. 플레이오프를 스윕함으로써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2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두산이 플레이오프를 치루는 과정에서 체력적 손실은 거의 없는 반면, 실전감각을 익히고 팀의 상승모드가 최고조에 도달했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점이다. 이쯤되면 SK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잇점이 그다지 없어 보인다. 정규시즌 종료후의 너무 긴 휴식은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떨어뜨릴 뿐, 무진장 쉰다고 해서 체력이.. 200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