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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6

탐욕의 시대 -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우리나라에서 기아, 굶주림이란 단어는 이미 오래전 옛날 얘기가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게 느낀다. 힘겨운 보릿고개는 부모님 세대의 고난한 한 징표일 뿐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어떤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우리는 과연 기아의 고통과 두려움에서 온전히 벗어났을까? 범위를 좀 더 넓혀보면 어떨까? 120억명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과잉 생산되는 시대라면서 지구상에서 하루에 10만명이, 무려 5초에 한명씩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당장 내가 굶지 않고, 내 주위에서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으니 우리는 그 문제에 굳이 관심을 갖지 않을 뿐.. 2013. 4. 23.
광주 야구장 신축, 내년 5월에 첫삽 뜬다 비록 대구지역 야구장 신축 소식은 아니지만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두손 두발 들어 환영할 만한 기사네요. 얼마 전부터 KIA 구단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광주시의 야구장 신축 계획이 탄력을 받는가 싶더니 오늘은 구체적인 신축 날짜가 잡혔습니다. 대략적인 개요는 KIA 구단이 3년에 걸쳐 300억원을 투자하고 구장에 대한 장기임대권을 갖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 5월에 현재의 축구장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데 수용인원은 25,000석 규모가 된다고 합니다. 광주광역시 인구가 2백만이 안되니 그 인근지역까지 고려한다고 해도 그 정도 규모면 지방구장으로서는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 히로시마 구장과 뉴욕 양키스 구장을 모델로 삼는다고 하는데 관중친화적인 멋진 야구장이 탄생.. 2010. 12. 15.
삼성 vs KIA 5차전 프리뷰 - 양현종,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KIA 선발로 예고된 양현종의 두 어깨가 무겁다. 팀은 마무리 한기주의 '불쇼'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는 믿었던 에이스 윤석민을 내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IA 선발투수 중 제일 컨디션이 좋은 양현종이 막중한 책임을 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현종은 삼성과의 시즌 3차전(관련글 : http://kangks72.tistory.com/371 )에서도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팀에 안긴 바 있다. 4월 12일 삼성전에서의 귀중한 첫 승 이후 양현종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19일 잠실 L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현재까지 3번의 선발등판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은 2.04를 기록하고 있다. WHIP도 1.08로 준수한 수.. 2009. 4. 25.
안방에서 당한 치욕적인 패배 안방인 대구구장에서 당한 0:11 패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치욕적이지만, 삼성으로선 생각하기도 싫은 '노히트노런'이라는 극악의 상황에 처했다. 9회말 투아웃까지 단하나의 안타도, 단 한점의 스코어도 기록하지 못했던 것. 결국 박석민의 내야안타로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삼성의 위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인 듯 한 것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불안한 마운드를 근근히 메꿔준 젊은 타자들의 힘. 공격력은 믿을 게 못된다던 선동열감독의 평소 지론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삼성의 타선은 무기력했다. 기아 이범석의 투구에 꽁꽁 묶인 삼성의 공격력은 삼성의 미래에 암울한 물음표를 던져준다. 무너진 마운드에 공격력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내심 7월의 대반격을 노렸던 삼성 코칭스탭으로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2008. 7. 5.
'08년 프로야구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봄가뭄끝 단비와 함께 프로야구도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 곁으로 찾아왔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당겨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삼성은 알짜 용병 크루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1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해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는 5회 기아 8번타자 김상훈의 뜬금포 한방에 무너졌다. 4와 1/3이닝동안 5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아직까지는 경기감각과 체력회복이 과제로 보이지만 자신감있게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팬들은 믿음직하기만 하다. 선동열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최종전처럼 불펜진을 운영했다. 에이스 배영수가 5회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자 권혁, 안지만, 윤성환, 조현근,.. 2008. 3. 29.
광주로 U턴한 서재응, 기아 우승의 선봉장 될까? 드디어 나이스가이 서재응도 국내무대로 복귀를 선언했다. 박찬호에 이어 1998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으며 코리안 빅리거 성공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빅리그 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2002년 빅리그 데뷔후 28승40패. 2006년 이후 LA 다져스, 탬파베이에서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일본진출설과 국내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더니 결국은 그가 선택한 것은 광주행 티켓이었다. 서재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저 사진이 아닐까 싶다. 2006년 WBC대회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마운드에 태극기를 꽃던 모습은 앞으로도 야구팬들의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빅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조국의 부름을 받고 오른 마운드에서 그는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공헌했고 그 누구보다 승리.. 2007.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