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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부진3

아시아시리즈 vs 퉁이 - 최형우,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살리다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전 10:2 승리,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전 0:9 완패를 통해 극과 극의 불안한 전력을 보였던 삼성이었습니다. 어차피 토너먼트 대회가 당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소프뱅크전에서 보여준 삼성의 경기력은 2011년 한국시리즈 챔피언이라는 명함을 내밀기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준결승전인 홈팀 대만 챔피언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대회에서도 고비 때마다 한국의 발목을 수차례 잡아 왔던 대만이었고, 대만 야구팬들의 극성스런 응원, 심판의 편파 판정 등도 오래된 레파토리처럼 벼랑 끝에 서 있는 삼성 선수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모든 것이 기우였습니다. 몇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 2011. 11. 27.
PO 2차전 두산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버린 삼성의 위기 2차전까지 보고나니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드네요. 1차전이야 워낙 오랫동안 쉬다 보니 경기감각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게다가 다 졌던 경기를 8회말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뒤집었으니 선수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요. 당연히 2차전부터는 삼성의 페이스로 시리즈를 리드해 나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우중충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차전 역시 삼성의 경기 내용은 암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배영수는 원조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초반 위기를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결국은 중반 이후 고비를 넘기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어차피 삼성이란 팀이 불펜 중심의 야구를 펼치는 팀이고, 페난트레이스 때에도 5회만 넘기면 어김없이 선발투수를 교체하던 선동열감독이었다고.. 2010. 10. 9.
삼성 vs SK 8차전 리뷰 - 이틀 연속 무너진 SK 심상찮다 삼성이 전혀 삼성답지 않은 집중력을 보이며 이틀 연속 SK에 역전승을 거뒀다. 7회 한 이닝에만 8안타를 집중시키며 7득점하는 타선의 폭발력을 맘껏 자랑했다. SK는 필승 계투진을 모두 등판시켰지만 한껏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탄탄하던 수비진마저 실책을 연발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초 박재상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분좋은 선취점을 얻은 SK는 3회초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선발 고효준의 무실점 호투 속에 5회까지 SK의 2:0의 리드는 계속되었다. 고효준은 탈삼진 다섯개를 추가하며 탈삼진부문 선두에 올랐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경기 후반 무너지며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6회말 삼성의 반격으로 전기를 .. 200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