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포호2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 강릉 선교장 선교장이란 곳이 있다는 걸 안 건 지난해였지만 그로부터 일년이 지나 강릉 선교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하디 흔한 고택체험 하는 숙박시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제대로 공부를 안한 탓이었다. 여느 관광지처럼 매표소도 있고, 입구를 들어서면 너무나 잘 정돈된 모습이 마치 어느 공원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뭐라 그럴까. 너무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에 처음에는 이질감을 느낀 게 사실이었다. 몇번 다녀본 고택들은 예스러움은 느낄 수 있었으나 사람들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 흔적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선교장은 달랐다. 그 넓은 구석구석을 매일같이 누군가 쓸고 닦고 한 듯한 정갈함이 절로 느껴졌다. 한바퀴 돌고나니 엄격한 사대부 집안의 가풍을 느끼게 하는 듯 해서 옷매무새도 한번 더 살펴보게 하는 곳이.. 2010. 6. 24.
강릉의 상징 경포대에서 경포호를 바라보다 경포대 하면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을 떠올렸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매년 휴가철 TV뉴스 화면에서 보던 경포대 해수욕장은 경포대와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 경포대는 경포호를 낀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눈에 확 드러나진 않는다. 주변에 무성한 나무들로 인해 조금 답답한 느낌도 있었다. 날씨 좋은 날 누각에 올라가 바라보는 경포호 모습은 무척 인상적일 것 같았다. 하필 내가 간 날은 안개도 많이 끼고 뿌연 하늘 탓에 제대로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바닷가와 바로 인접해 있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라 독특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포대는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말기인 1326년에 건립.. 201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