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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산림환경연구소2

봄날의 서출지에서 황홀한 연꽃을 기다리며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계절에 꼭 다시 찾겠노라던 다짐은 매번 허사가 되고 맙니다. 바쁘다는 말도 다 핑계일테고 그만큼 열성적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반성해 봅니다. 반성은 이번에서 그쳐야 할텐데..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지금 약속이라는 게 새삼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지난번에 서출지를 처음 소개할 때도 연꽃 얘기를 했었는데 이번 사진도 역시 아쉽게 연꽃 사진은 아닙니다. 휑한 겨울 풍경이지요. 이것도 참 이상합니다. 매번 겨울철, 혹은 이름 봄에만 이곳으로 발길이 옮겨지니 말입니다. 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연꽃의 화려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봄이라 개나리와 매화가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현재 서출지에 세워져 있는 유서깊은 건물은 조선 현종 5년(16.. 2011. 2. 17.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보물,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주에서 십수년을 살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 지도 몰랐다. 하긴 언제 생긴지도 모르게 생긴 곳이니 내 탓만도 아니다. 시내에서 불국사로 가는 7번국도에서 통일전으로 빠지는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화랑교육원에 못미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라는 푯말을 만나게 된다. 경주의 명산 남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향토 희귀수목과 천연기념물, 야생화가 어울어진 생태체험 장소로 손색이 없다. 그래서인지 따뜻한 봄부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까지 찾는 이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다. 특히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단체관람이 주를 이룬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관람코스도 다양하다. 수목전시포, 산림전시실, 야생초화류 단지, 무궁화 동산을 비롯하여 야생동물 관찰원, 화목원, 습지생태원 등 둘러볼 .. 2009.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