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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독락당2

시(詩)로 지어진 건축, 회재 이언적의 옛집 독락당(獨樂堂) 요즘 흥미롭게 읽고 있는 '철학으로 읽는 옛집'이란 책에 독락당이 맨 처음 소개되어 있습니다. 독락당은 회재 이언적 선생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에 갔다 잠시 들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저 근처에 오래된 고택이 있으니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는 생각이었지 독락당이라는 건물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한결같이 깊은 맛이 없습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잠시 스쳐지나 왔었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물론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에서 미리 외부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독락당의 깊은 곳 구석구석까지, 혹은 독락당을 만들었던 회재 선생의 철학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락당은 24세에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2012. 1. 8.
회재 이언적 선생의 사랑채 독락당 지난해 여름 옥산서원에 들렀을 때는 독락당의 존재를 미처 몰랐습니다. 옥산서원은 아시다시피 회재 이언적 선생을 배향한 서원입니다. 이 옥산서원의 뒷편 계곡 너머에 유서깊은 독락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독락당은 회재 이언적 선생이 벼슬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라고 합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유구한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문이 나옵니다. 왠지 이 앞에 서서 "이리 오너라~" 한마디 외쳐보고 싶어지네요. 이 집이 종갓집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하물며 문패에서도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큼지막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고택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들 전인 호 잠계공 후손이 살고 있는 종택이므로 본 종가에 특별한 문의외 출입을 금지합니다." ..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