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1 천년의 세월을 견딘 감은사지 삼층석탑 아래 마음을 묻어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경주에서 꽤 오랜 세월을 살았던 것이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때부터 학창시절의 전부를 보낸 곳이 경주입니다. 꼬맹이 시절인 30년 전에 살았던 경주 풍경이 지금의 제게도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쳤다 할 수 있습니다. 1982년 9월 어느날 생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경주의 첫 인상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입니다. 세계 역사를 통틀어서도 신라처럼 천년 가까이나 유지된 국가도 드물 뿐더러 경주와 같이 한 도시가 단 한차례의 천도없이 수도로서 국가와 운명을 같이 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래서 신라를 빼고 경주를 얘기할 수도, 경주를 빼고 신라라는 나라를 논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신라의 멸망 이후 다시.. 2011.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