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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14년만에 WBC 정상 탈환, 오타니는 J-Baseball의 아이콘 일본과 오타니가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최종 승자는 일본의 몫이었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2009년 우승 이후 14년 만에 다시 왕좌를 탈환하게 되었습니다. 역전을 거듭한 한 점차 살얼음판 같은 명승부 끝에 일본이 야구 종주국 미국을 3-2로 꺾고 다섯 번째 WBC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결승전은 전날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세가 오른 일본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진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회 터너의 솔로 홈런으로 미국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지만 곧이은 2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무라카미가 외야석 상단에 꽃히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던 무라카미는 지난 경기 끝내기 안타.. 2023. 3. 22.
지상파 뉴스도 외면한 WBC 체코전 첫 승 소식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2023 WBC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1회초 공격부터 상대 선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덕분에 7-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3실점한 것은 역시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날 경기마저 내 준다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던만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투수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는 박세웅(롯데)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블태웠습니다. 기대대로 박세웅은 4와 2/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믿었던 박세웅마저 초반에 실점을 허용했더라면 체코와의 경기 향방도 어떻게 되었을 지 낙.. 2023. 3. 12.
KBO 레전드의 WBC 해법? 안우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격적인 호주전 패배에 이은 일본전 참패로 야구계 분위기가 한껏 격앙되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일부 선을 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레전드 중의 한명인 양준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우진에게 기회를 줘야 했었다."고 밝히며 이번 대표팀에 안우진이 선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물론, 그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저 역시도 일본전을 보면서 안우진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비참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국내 프로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 사실상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탑이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일 테니까요. 그래서 추신수 선수도 '학.. 2023. 3. 12.
'우승' 노린다던 WBC 대표팀, 1라운드 통과도 불투명 사상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이 복병 네덜란드에 0-5 완패를 당했다. 패배 자체도 아프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던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이 정도의 경기력과 집중력이라면 우승은 커녕 예산 1라운드 통과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출발부터가 좋지 못했다. 내야 수비에서 불안을 드러냈다. 네덜란드전 선발로 나선 국가대표팀 에이스 윤석민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강정호의 송구가 원바운드 악송구가 되면서 타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수비가 건실하기로 유명한 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치며 1회에만 두개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윤석민의 역투와 정근우의 호수비로 1회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4.. 2013. 3. 3.
제3회 WBC 예비명단에 리그 MVP가 설 자리는 없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세번째 WBC 대회에 참가할 대표선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선수 2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을 비롯, 해외파 추신수, 이대호가 모두 들어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포함됐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고, 양상문(수석코치), 한용덕(투수코치), 김한수, 박정태(타격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유지현(수비코치) 코치 등 7명으로 코칭 스태프가 구성됐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3회 연속, 양상문 수석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도 두번째로 WBC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28명.. 2012. 11. 12.
삼성 vs 한화 5차전 리뷰 - 정현욱이 수상하다 삼성이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안지만의 호투(5.2이닝 2실점)와 테이블세터 신명철, 강봉규의 3타점 합작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 하위타선으로 내려간 신인 김상수도 모처럼 3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초반 4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회초 강봉규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 챤스에서 진갑용의 적시 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2회에서도 신명철과 강봉규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초반 4:0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한화도 4회 김태완의 적시타와 6회 삼성 정현욱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9회까지 삼성의 불펜진에 눌리며 이렇다할.. 2009. 5. 8.
위기의 오승환,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승환의 출발이 불안하다. 2006년을 정점으로 오승환의 구위 저하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화두였다. 올해라고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2008년까지만 해도 우려와는 달리 제 할 몫(시즌 40세이브 정도, 1점대 평균자책)은 해주던 듬직한 삼성의 마무리였던 그이기에 2009년 시즌 개막과 함께 찾아온 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오승환. 1982년 7월 15일생. 경기고 - 단국대를 거쳐 2005년 삼성에 입단했던 그가 맡은 첫 임무는 당시 마무리였던 권오준 앞에서 한 두 이닝을 책임져주는 셋업맨이었다. 2005년 초반만 해도 권오준은 공략 자체가 어려운 최고의 마무리였다. 시즌 중반 오승환은 '언터쳐블' 권오준마저 밀어내고 삼성의 클로저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의 '돌직구'가 .. 2009. 4. 11.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의 재발견 한국의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는 끝났지만 여운이 많이 남아서인지 여전히 뒷얘기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 중에서도 이번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을 빼놓을 수 없겠다. 애시당초 최종 엔트리에 오르리라는 기대조차 부담스러웠던 늦깍이 국가대표 후보에, 프로무대에서 십년이상 잔뼈가 굵었지만 내세울만한 기록도 없던 그였다. 올해 나이 서른둘. 프로선수로서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1996년 2월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 언제나 가능성을 인정받는 유망주였지만 해마다 시즌이 끝날 때면 변함없는 실망을 안겨주던 선수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04년 시즌을 마치고는 병역비리 파동에 휘말리며 늦은 나이에 군복무까지 해야했던 지지리 복도 없던 선수. 우여곡절끝에 20.. 2009. 3. 30.
아직 끝나지 않은 임창용 단죄 전국민에게 행복한 3월을 선사했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지도 며칠이 흘렀다. 모두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건만 유독 논란이 식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WBC 준우승의 결실을 맺은 야구계가 그 곳이다.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아쉬움이 그만큼 컸던 탓일까? 여전히 '임창용 단죄'로 시끄럽다. 시간을 되돌려 제2회 WBC대회 결승전이 열렸던 3월24일로 되돌아 가보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답게 결승전은 초유의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운명의 10회초. 9회초 일본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한국팀의 마무리 임창용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넘기면 구위가 떨어지는 임창용의 볼끝은 이날도 시간이 흐를수록 여지없이 무뎌져갔다. 그러나 그 외에 대안이 없었다. 어차피.. 2009. 3. 29.
한국, 4년뒤 WBC에선 시드배정? 이제서야 한국야구가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일까? 치열했던 한일간의 대결로 흥행대박을 기록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끝나자마자 일부 언론에서 흘러나온 뉴스는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기사 내용은 4년뒤 열리는 제3회 WBC대회때는 그간 한국과 일본팀이 보여준 전적을 고려해 두팀에 시드를 배정, 예선없이 바로 본선에 진출토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한국 야구팬들이 흥분할만 하다. 제1회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 최근의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야구는 세계무대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억울할 만도 하다. 얼마전부터 발표되고 있는 세계야구 랭킹에서 한국의 순위는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공신력있는 순위로 인정받고 있는지도 의문이거니와 세계 유수의 야구강국 미국과 .. 2009. 3. 25.
World Baseball Classic, 폐지하든지 이름을 바꾸든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뭔 개뿔! 2009 Korea-Japan Baseball Classic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 5차전이 한국시각으로 3월24일 미국 LA 다져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다. 한일 베이스볼 클래식이라는 대회 이름에 걸맞게 최종 결승 상대도 한국과 일본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중남미의 야구강국들을 피해보려던 MLB 사무국의 꼼수도 미국팀의 결승진출을 담보할 순 없었다. 오히려 대회의 격을 한참 떨어뜨렸고, 한국과 일본은 한 대회에서 무려 다섯번의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1회 대회때도 양국은 엉성한 대회 대진 탓에 3차례나 맞붙어야 했다. 전승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한국은 단 한번의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반면, 3번이나 패했던 일본이 우승국의 영예.. 2009. 3. 23.
WBC 결승 진출,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김인식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마침내 제2회 WBC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팀은 미국 LA 다져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팀 베네주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경기 초반에 터진 추신수, 김태균의 홈런으로 10:2의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WBC에 메이저리그는 없었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회의적인 예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라인업이 내노라하는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베네주엘라는 버거운 대상임에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을 우리 투수들이 과연 잘 막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당연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K-로드' 프란시시코 로드리게스의 등판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상승세가 주춤해진 김태균, 좀처럼 ..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