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 와이번스9

미운 털 박힌 이만수, 또 애꿏은 피해자 되나 이만수 SK 감독은 현역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아마도 안티가 가장 많은 감독일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으며 2011년 시즌 중반 팀을 떠날 때까지 2007-2008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3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SK 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던 김성근 감독 대신 제4대 SK 감독 자리에 오른 '굴러온 돌'이었기 때문이다. 감독 대행 시절 일부 성난 SK팬들은 그라운드에까지 내려와 김성근 감독 해임에 항의하며 잔디를 불태우기도 했고, SK가 난적 KIA와 롯데를 물리치고 삼성과 한국시리즈를 펼치는 포스트 시즌 도중에도 열렬한 응원 대신 싸늘한 시선을 보냈었다. 정식 감독 데뷔 후 덕아웃에서의 거침없는 감정 표현에 대한 일부 팬들의.. 2012. 7. 21.
장원삼, 이제는 명실상부한 '토종 에이스' - 삼성 vs SK 12차전 리뷰 삼성이 난적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이끌며 2위 SK와의 승차를 다시 0.5게임으로 줄였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6-0 완승을 거두며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35승 2무 30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게 됐고, 선두와 멀어진 SK는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다급한 처지가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개막 전 목표로 세웠던 15승의 꿈이 이제는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니퍼트(두산), 주키치(LG) 등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눌리며 .. 2012. 6. 29.
SK에 '거침없이 하이킥' 날린 삼성, '무패' 김광현 무너뜨렸다 - 삼성 vs SK 10차전 리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가 패배를 모르던 사나이, 김광현을 무너 뜨렸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경기 초반부터 두들기며 SK에 8-4의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 2무 29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SK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줄였고,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진 SK는 3연패 충격 속에 롯데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지난 5월 26일 선두 자리를 꿰찬 이후 한달여 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던 '신흥 라이벌' 삼성과 SK의 대결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김광현(SK)과 고든(삼성)의 선발 싸움에서 우위가 점쳐졌던 SK였지만 예상 외로 김광현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대거 5실점한 탓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 2012. 6. 27.
오리무중 속 프로야구 판도, 안개 걷혀가나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2012년 프로야구 판도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되던 삼성의 초반 몰락과 더불어 전반적인 전력 평준화로 인해 절대 강자가 사라진 정글의 주인 자리를 놓고 8개 구단이 매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두달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안개 속 판도는 여전하다. 18일 현재 SK가 32승 1무 23패, 승률 5할 8푼 2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와 넥센이 29승 2무 2패, 선두와 세 경기차 동률 2위에 올라 있으며 롯데 - 두산 - 삼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력 불균형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한화는 선두와 12게임차로 멀어지며 사실상 순위 싸움에서 낙오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위 KIA는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2012. 6. 19.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선 류중일 감독 - 삼성 vs SK 5차전 리뷰 부진의 원인은 밝혀냈는데 뚜렷한 해법이 없어 답답한 것이 요즘 삼성 야구의 현실이다. 전반적으로 무기력한데다 집중력마저 상실한 타선과 불안한 불펜 탓에 5할 승률 턱걸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즌 초반 자타가 인정하던 최강의 강자로서의 이미지는 이미 온데간데 없다. 이제는 그 어느 누구도 삼성을 우승 후보로 손꼽지 않는다. 우승은 언감생심. 지금 상황이라면 과연 4강에라도 들 수 있을 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전임 선동열 감독이 취임 이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이라는 삼성 역사상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했으면서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2009년 시즌 4강 달성 실패였다는 사실을 류중일 감독도 가볍게 여길 수는 없는 처지가 됐다. 될 듯 될 듯 하면서도 안 되고, 이젠 감.. 2012. 5. 27.
롯데 vs SK PO 2차전 - 승부는 원점, 인천에서 끝낸다 플레이오프 승부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게 됐습니다. 전날 1차전에서 드라마틱한 연장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눈부신 호투와 전준우의 결승 투런 홈런와 깔끔한 수비가 곁들어지며 SK에 4:1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서 롯데는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며 문학에서의 반격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SK 고든, 롯데 송승준과의 선발 싸움은 2차전의 백미 였습니다. 부담감이 큰 2차전 선발로 송승준을 내정한 것을 두고 많은 롯데팬들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송승준은 이전의 '큰 경기에 약한' 새가슴 투수가 아니었습니다. 6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탈삼진도 6개나 기록할 정도로 포크볼의 위력이 뛰어났습니다. 이에 맞선 SK 선발 고든의 호.. 2011. 10. 17.
삼성 vs SK 시범경기 1차전 - 가코砲 타격감 잡았나 삼성이 이틀 연속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치며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치뤄진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지난해 우승팀 SK를 상대로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4:5 완승을 거뒀다. 물론 승리 소식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오늘은 삼성이 잘해서 이겼다기 보단 SK 불펜 투수들이 자멸한 경기였으니 승패에 큰 의미를 둘 바는 아니다. 그보단 역시 가코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어제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3번타자 라이언 가코는 오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코는 3회 1사 1,2루에서는 중전안타로 선취 득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고, 6회초에도 우중간 안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3회에 기록한 안타.. 2011. 3. 24.
SK '1.5군'으로는 버거웠던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 한국시리즈 챔피언 SK와 일본 시리즈 챔피언 지바 롯데와의 한일 클럽 챔피언십 결과는 예상대로 지바 롯데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최정예 전력으로 붙어도 승리를 낙관하기 힘든 상대였는데,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주전 7명이 빠져버려 고전이 불기피한 상황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 내용이 너무 무기력했다. 시종일관 긴장감 조차 느껴지지 않는 한일 프로리그 우승팀간의 경기는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야구팬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럽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겠다던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로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양팀의 전력차는 컸다. 한국시리즈 우승 못지 않게 한일 클럽 챔피언십 우승에도 내심 욕심을 냈던 김성근 감독의 기대치엔 훨씬 못미치는 경기 결과 였지만 차, .. 2010. 11. 13.
두산 vs SK 5차전 리뷰 - 정수빈 이틀 연속 홈런포로 SK를 잡다 새로운 깜짝스타의 출현일까? 두산 베어스의 고졸 루키 정수빈이 연일 일을 내고 있다. 전날 SK전에서는 12회초 쐐기 투런포로 프로 첫 홈런신고를 화끈하게 하더니, 오늘 경기에서도 SK 전병두를 상대로 6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은 정재훈의 호투와 정수빈의 결승 홈런포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SK에 2:1 승리를 거뒀다. 정재훈은 5이닝동안 4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1실점,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김경문감독은 정재훈에 이어 고창성(3이닝 2안타 무실점) - 이용찬(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최강계투진을 내세워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전병두로서는 아쉬운 게임이었다. 6.2이닝동안 5안타 2볼넷으로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빼앗으.. 200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