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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KIA호, 이범호 새내기 감독 선임 공석이었던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가 선임되었다는 소식이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임수재 혐의로 전격 경질된 김종국 감독 후임으로 이범호 타격코치와 계약기간 2년,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이범호 신임 감독이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현장에선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불미스러운 일로 갑작스럽게 감독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하마평이 줄을 이었다. 이미 KIA 타이거즈 감독 경험이 있는 선동열은 물론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스타였던 이종범 역시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다. 현재 감독 대행으로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는 진갑용 코치 또한 어수선.. 2024. 2. 13.
사자와 호랑이의 연장 12회 혈투, 헛심만 썼다 - 삼성 vs KIA 10차전 리뷰 삼성의 12회말 마지막 공격이 끝나는 순간 대구구장 전광판의 시계는 11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20일 대구구장에서 맞붙은 삼성과 KIA는 장장 4시간 34분간의 총력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의 이날 연장전 0:0 무승부는 프로 통산 15번째(강우콜드 제외)이자 2005년 4월 29일 SK - 두산전 이후 7년만의 진기록이다.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되었지만 팽팽한 투수전 양상은 아니었다. 양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단 한번도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KIA가 16개, 삼성이 9개의 잔루를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양팀 선발 고든(삼성)과 서재응(KIA)은 모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그 누구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 .. 2012. 6. 21.
장원삼의 짝수해 징크스는 계속된다 - 삼성 vs KIA 6차전 리뷰 삼성이 장원삼의 호투와 이승엽의 맹타를 앞세워 라이벌 KIA와의 광주 원정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짝수해만 되면 힘을 내는 묘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장원삼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5월 이후에는 6경기에서 5승을 올리며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을 하루만에 다시 5할 승률로 끌어 올렸다. 공의 구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제구가 일품이었다. 스트라이크죤을 넓게 활용하면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손쉽게 빼앗으며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데 반해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7회 1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7회까지의 투구수는 108개였고 4개의 안.. 2012. 6. 5.
삼성 vs KIA 1차전 - 3연패 충격보다 자존심 문제다 깊은 연패의 수렁에서 먼저 빠져나올 수 있는 행운은 결국 KIA가 쥐었다. 개막전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영호남 전통의 라이벌 삼성과 KIA가 만난 광주 경기에서 양팀은 9회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는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모두 연장전을 생각하고 있을 무렵 승부는 예상치 못하게, 한편으론 허무하게 끝이 났다. 모처럼 보는 투수전의 백미였다. 마침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보는 것처럼 양팀은 물러섬이 없었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KIA 에이스 윤석민은 모처럼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위용을 맘껏 펼쳤다. 8회까지 윤석민은 최고구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완벽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단 하나의 안타와 사사구 2개만을 허용했을 뿐 말 그대로 그의 공은.. 2012. 4. 11.
삼성 vs KIA 2차전 - 이범호, KIA의 꽃으로 피어나다 KIA가 차려 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데 그게 안됐네요.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가 홈런 2개 포함, 5안타 3사사구로 8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만 하더라도 게임은 그기서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칫 싱거운 경기가 될 뻔 했지만 KIA 중간 계투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막판까지 흥미진진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네요. 어차피 KIA가 이길 게임이었지만 경기는 돌고 돌아 7회말 이범호의 결승 솔로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친정팀인 한화를 버리고 KIA에 새 둥지를 튼 이범호는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오늘의 '한방'으로 자신의 존재를 광주팬들에게 강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어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정현욱은 오늘 경기에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빠른 공의 구위도 .. 2011. 4. 3.
아웃카운트 하나에 날아간 페난트레이스 우승의 꿈 갈길 바쁜 삼성이 KIA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오늘 패배로 삼성은 사실상 1위 싸움을 접고 플레이오프 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직 잔여경기가 10경기 이상 남아 있어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SK의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 들었음을 고려해 볼 때 삼성이 SK를 제치고 1위에 오르려면 8할대 이상의 승률을 막판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선 생애 최다승인 13승 도전에 나선 에이스 장원삼이 5회 투아웃 이후 갑작스런 난조에 빠진 것이 뼈아팠다.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가 문제였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장원삼은 김상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불구하고 2-3으로 몰린 후 기.. 2010. 8. 31.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9연승과 13연패, 두 야구 명가의 엇갈린 운명 한팀은 연승 행진 중, 다른 한팀은 팀 역사상 최다 연패의 벼랑끝에 몰려 있었다. 경기 결과는 팀 분위기에 따라 갈렸다. 연패 탈출을 위한 KIA의 절박함은 조급증을 불러 일으켰고, 든든한 곳간이 주는 넉넉함은 삼성 선수들에게 여유를 안겼다. 배영수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62일만에 승리 신고를 했고, 채태인은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시즌 9호 홈런으로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비로 하루를 쉬고도 삼성의 상승세는 끊기지 않았다. 2회말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진갑용이 큼지막한 2루타로 홈으로 불러 들이며 기분좋게 선취득점에 성공하더니 3회에는 조동찬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3루에서 채태인이 시즌 9호 투런 홈런으로 KIA 선발 콜론에게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콜론의 구위는.. 2010. 7. 3.
삼성 vs KIA 5차전 리뷰 - 6연승의 여유가 불러온 역전패 필승 의지가 전혀 엿보이지 않는 선동열감독의 경기 운영이었다. 6연승의 여유 탓이었을까? 연이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친정팀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물론 아닐 것이다. 치열한 프로의 세계에서 시즌 초반 연승행진 속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는 해도 언제 연패에 수렁에 빠져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을 지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해가지 않는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스타팅 라인업 부터가 이상했다. 센터라인의 핵심 포수와 키스톤 콤비가 모두 바뀌었다. 현재윤이야 크루세타와의 호흡 문제라든가, 주전 진갑용의 체력 안배를 고려했다고 이해한다 치자. 신명철을 대신한 강명구, 박진만을 대신한 손주인의 선발 출장은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선발라인업을 본 KIA 팬은 삼성 1.5군과의 경기에서까.. 2010. 4. 11.
삼성 vs KIA 2차전 리뷰 - 나지완의 장외포로 첫 승 신고한 KIA 비 때문에 3개 구장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 KIA와 시즌 2차전에서 나지완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KIA가 감격스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은 1:1로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6회말 삼성의 세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장쾌한 장외홈런을 날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나온 KIA 유동훈을 상대로 이영욱, 박한이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2:4까지 추격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의 등판이 예고된 내일 경기도 삼성에겐 힘든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테랑의 힘, 배영수의 변신에서 희망을 찾다 양팀은 서재응과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무대.. 2010. 3. 31.
삼성 vs KIA 1차전 리뷰 - 1이닝 6득점, 삼성 공격력의 재발견 삼성이 한 이닝에서만 6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KIA를 3연패에 빠뜨렸다. 2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삼성은 내심 연승에 욕심을 내보이며 크루세타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차가운 날씨에 야간경기로 거행된 탓인지 양팀 선발들의 컨트롤이 들쭉날쭉했다. 빠른공도 평소와 같은 위력은 아니었다. 크루세타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KIA 톱타자 이용규는 볼넷으로 출루한 후 3번 나지완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나지완은 우전 적시타로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게다가 마운드에는 양현종이 버티고 있었다. 양현종은 3회까지 삼성 타선을 1안타로 잘 틀어막고 있었다. 기다리던 2010년 시즌 첫 승에 대한 희망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던 4회에 갑작스런 난조 기미가 보.. 2010. 3. 31.
KIA 한국시리즈 V10, '타이거즈 왕조' 재림의 예고편? 말그대로 혈전이었다. KIA는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끝에 9회말 1사후에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난적 SK에 6:5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09년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로서 KIA는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전신이었던 해태의 기록까지 합산한다면 10번째 우승이었다. 한국시리즈 V10 자체도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1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번의 실패도 맛보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는 사실은 경이로울 정도다. 그때만 하더라도 김응룡감독이 있었고, 선동열이 있었고, 이종범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들 말했었다. 무려 11번의 도전에서 겨우 3번의 성공만을 거둔 삼성, 6번의 도전 끝에 겨우 1번의 우승맛을 봤던 한화(전신 빙그레 .. 2009. 10. 25.
KIA, V10 8부능선 넘었다 KIA의 외국인 투수 로페즈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완봉쇼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로페즈는 양팀이 2승 2패로 팽팽히 균형을 맞춘 5차전에 선발 등판해 SK 타선을 상대로 9이닝을 4안타 3볼넷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9회까지 기록한 투구수 106개 중 스트라이크(72개) 비율은 67.9%였다. 먹어도 너무 잘 먹는다. 로페즈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무려 8이닝을 책임졌었다. 승리를 기록하긴 했지만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던 탓에 SK 카도쿠라와의 선발 맞대결 결과를 두고도 예측이 엇갈렸다. 기록만 보자면 6안타(1홈런 포함) 2볼넷을 허용해 3점대(3.38)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페즈 보다는 비록 투구이닝은 모자라도 1안타 2볼넷으로 1점대 평균자책(1.80)을 기록하.. 200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