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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표팀8

일본을 제물삼아 이룬 WBC 4강, 이제는 우승이다 WBC 한국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물삼아 2회 연속 WBC 4강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펫코 구장에서 방금 끝난 세번째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새로운 '일본 킬러' 봉중근의 선발 역투와 1회말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1로 완승했다. 이로서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양팀 선발 봉중근과 다르빗슈의 맞대결은 싱겁게도 1회에서 승부가 갈렸다. 봉중근이 1회 수비를 깔끔하게 막아낸 반면, 다르빗슈는 제구력이 흔들린데다 내야수비마저 무너지며 순식간에 3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봉중근은 6회 1아웃을 잡아낸 후 윤석민과 교체될 때까지 1실점만으로 일본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다르빗슈도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후였다. 한국대표팀은.. 2009. 3. 18.
'도깨비팀' 멕시코와의 리턴매치, 다행일까 불행일까 WBC 제2라운드 첫 상대가 멕시코로 정해졌다. 14일 벌어진 B조 1,2위 결정전에서 멕시코는 쿠바에 4:16, 6회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자연스레 우리나라와 맞붙게 됐다. 지난 2006년 제1회 WBC대회 제2라운드에서 만난 뒤 3년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당시에는 이승엽의 1회 결승홈런과 서재응의 호투가 곁들여지며 한국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 멕시코 대표팀은 '도깨비팀'이라 불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도무지 전력을 종잡을 수 없다. 호주에 7:17로 콜드게임패하며 무너지는가 싶더니 패자부활전에서는 16:1로 대승을 거두는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패가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갈렸다. 활화산같은 공격력은 매섭지만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하다. 메이저리거가 이끄는 타선은 무섭다... 2009. 3. 14.
연습은 연습일뿐 실망하지 말자 WBC 야구대표팀이 2진급으로 구성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완패했다. 일본과의 1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1:0의 피말리는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이 '약속의 땅' 미국에서 들려준 첫 소식은 실망스러웠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2조 2위와의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투타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12로 무릎을 꿇었다. 투수진의 부진은 특히 심각했다. 특히, 1라운드 일본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던 '일본킬러' 김광현은 오늘 경기에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2와 2/3이닝동안 5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김광현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일본전 이후 닷새만에 선발등판시킨 김인식감독의 속이 또한번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번 WB.. 2009. 3. 12.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복병 중국을 완파하며 제2회 WBC 제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최종 스코어는 14:0 7회 콜드게임승. 당초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던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일본,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었던 탓인지 중국은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해보고 한국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으로선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한 격이었다.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윤석민이었다. 전날 일본전 콜드게임패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다.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에 발목이라도 잡히는 날엔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부담스러운 경기에 선발등판해 무려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0명의 타자를 맞이해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컨디션 .. 2009. 3. 8.
과신과 자만이 자초한 도쿄돔의 치욕 '일본킬러' 김광현만 바라보고 있었던 한국 야구가 일본 도쿄돔에서 치욕을 맛보고 있다. 지금 이시각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WBC 제1라운드 일본과의 경기는 7회초 현재 홈팀 일본에 2:13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 한국과 일본간 국가대표팀의 맞대결 스코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그것도 오늘 경기의 선발은 김광현이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연달아 일본대표팀 격파의 선봉에 서며 일본야구의 자존심을 납작하게 만들었던 김광현.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무라타에게 3점홈런까지 허용하며 2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1과 1/3이닝동안 무려 8실점. 7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에 코칭스탭은 속수.. 2009. 3. 7.
언제까지 '박진만'이어야 하는가 WBC대표팀 유격수 자리가 불안하다. 예상치 못했던 부상 암초에 걸렸다. 특히 각종 세계대회때마다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켜주던 터줏대감 박진만의 부상 상태가 심상치 않다. 박진만은 어깨 통증 탓에 제대로된 송구를 할 수 없다. 박기혁도 불의의 옆구리 부상으로 정상컨디션이 아니다. 박진만, 박기혁 카드를 뽑아들었던 김인식감독으로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갈만도 하다. 유격수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음은 당연하다. 수비라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 자리다. 애시당초 박기혁은 수비보다는 공격력을 고려한 선발이었다. 그만큼 박진만에 거는 코칭스탭의 기대가 컸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박진만에만 메달릴 수는 없는 일이다. 얼마전 박진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2009. 2. 21.
김병현 '여권 해프닝' 아쉽다 여권분실 해프닝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김병현은 한순간 동네야구 선수에 3류 코미디언으로 전락했다. 김병현이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남긴 글에서 남긴 표현이다. 2월15일 WBC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 출국에 맞춰 불거진 김병현의 돌출행동이 또한번 야구판을 발칵 뒤집어 놓은 셈이다. 당초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김병현이 여권을 분실해 대표팀 전지훈련 참가가 곤란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대표팀에서도 탈락하게 됐다는 얘기였다.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말그대로 전대미문의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대표팀에 발탁돼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가 여권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것은 선수의 기량 이전에 인성의 문제라는 지적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대부분의 언론 논조가 그러했.. 2009. 2. 18.
박진만 부상소식에 김인식감독의 시름이 깊어간다 투타의 핵 박찬호와 이승엽이 빠진 제2회 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는 수비의 핵인 박진만이 부상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진 것.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박진만의 어깨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내야펑고중인 박진만의 수비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포구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1루 송구자세에 이상이 있어 보인다. 제대로 된 송구자세가 아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어깨를 위로 올릴 수 조차 없어 언더 형태로 공을 1루로 굴리다시피하고 있다. 문제는 박진만의 부상이 하루이틀만에 완치될 것같지 않다는 데 있다. WBC대회 참가가 문제가 아니라 올시즌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박진만 본인은 WBC참가여부는 최종엔트리가 발표되는 22일에.. 200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