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6

친정팀 KT에 비수 꽂은 김태훈, 보상선수 신화 써주길 스프링캠프 때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시범경기 들어서도 매서운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KT로 팀을 옮긴 FA 김상수의 보상 선수로 삼성의 간택을 받았던 김태훈이 삼성 관계자들을 연일 흐뭇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 외야의 빈 자리가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박진만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겠네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친정팀 KT를 만난 김태훈은 물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았습니다. 당초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김태훈을 데려왔을 때 삼성 구단은 “변화구 대처 능력과 컨택 능력이 뛰어나 대타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을 뿐더러 외야 뎁스를 두텁게 해 줄 것”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태훈은 그 선택이 탁월했음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 2023. 3. 18.
야구장에서 흉기로 변한 야구공과 배트 요즘 프로 야구판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연일 화제다. 지난 23일 수원구장에서는 한화-KT전이 끝난 뒤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이 때 KT 덕아웃에서 마운드 쪽으로 방망이가 날아 들더니, 어제 두산과 NC의 마산 경기에서는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진 도중에 두산 선수 중 누군가가 NC 선발 투수 해커를 향해 공을 던지는 볼썽 사나운 일이 불거졌다. 벤치 클리어링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도 있다. 야구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야구장에서 배트와 공이 통상적인 야구경기에 사용되는 용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쓰였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공과 배트가 누군가를 향했을 때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더 있다. 어제 경기에서 그 사태가 발생한 직후 심판.. 2015. 5. 28.
프로야구 제10구단, 시장 논리로 풀어야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사회를 통해 제10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함에 따라 우려했던 파국은 모면했다. 기존 구단들의 미온적인 반응 탓에 냉가슴을 앓았던 KBO 구본능 총재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 홀수 구단 체제에 따른 경기일정 조정 등 예상됐던 문제점이 현실이 되면서 기존 구단들도 제10구단 창단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게 된 것도 무시하기 힘든 요인으로 보여진다. 한고비는 넘겼지만 본격적인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선은 제10구단이 어느 지역을 연고로 할 것이며, 어떤 기업이 주체로 나서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KT가 수원을 연고로, 부영은 전북을 연고로 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인 제10구단 창단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통신업계의 공룡인 대기.. 2012. 12. 12.
눈여겨 볼 프로야구계 소식 몇가지 프로야구 롯데, 김시진 감독 선임 롯데 자이언츠가 양승호 감독 후임으로 김시진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3년 계약 기간에서 1년을 남긴 상황에서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한 것도 의외였지만, 예상보다 빨리 후임감독을 내정한 롯데의 발빠른 대응도 예사롭지 않다. 사전에 양측의 조율이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나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김시진 감독은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과의 맞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성적은 신통찮았다. 감독으로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김시진 감독이 1992년 이후 우승에 목매달고 있는 부산 롯데팬들의 염원을 이루어 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박병호, 2012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선정 이변은 없었다. 프로야구 기자단 MVP 투표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2012. 11. 6.
KT의 서울입성을 둘러싼 갈등, 産苦 혹은 몽니?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KT의 서울 무혈입성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전날 KBO 신상우총재의 특별기자회견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현대사태는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심의와 구단주 총회 승인 절차없이 발표된 KBO의 독단적인 결정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 KT의 프로야구 참여에 직접적인 반대의사를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60억이라는 헐값에 서울이라는 노른자위를 차지한 KT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프로야구 최대의 위기국면를 모면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1996년 태평양을 인수하며 430억을 지불했던 현대나, 2000년 팀을 창단하며 250억의 댓가를 지불했던 SK 등 기존 구단들의 입장에서는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 2007. 12. 28.
새내기 제8구단 KT 프로야구 입성,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현대사태가 KT의 프로야구 입성으로 일단락됐다. 신상우 KBO 총재는 27일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야구단을 대신해 KT가 2008년부터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동안 농협, STX 등과의 매각협상에서 번번이 실패를 맛본 뒤여서인지 신총재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우선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KT로서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의 매각대금은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가입비 60억만으로 국내 최고의 프로리그의 한자리를 손쉽게 차지했다. 과거 현대가 태평양을 수백억원대에 매입한 것에 비하면 과연 헐값 얘기가 나올만도 하다. 60억이라면 모 FA선수의 몸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야구인들로서는.. 2007.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