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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02

구름과 안개를 마시던 하늘기둥이 있던 천주산 북장사 내 고향 상주에는 북장사라는 절도 있다. 물론 남장사가 훨씬 더 크고 유명하긴 하지만 북장사도 그에 못지 않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남아 있는 건물이 몇채 되질 않아 느낌이 좀 황량하고 쓸쓸했다. 물론 계절 탓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것은 산사에서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과는 차이가 있는 느낌이었다. 북장사는 상주시 내서면 북장리 천주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남장사에서 북쪽 방향으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작은 마을을 지나 북장사를 만날 수 있다. 진입로에 세워진 큰 일주문은 규모는 웅장하지만 고풍스러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신라 흥덕왕 8년(833년)에 진감국사 혜소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년이 훨씬 넘은 역사를 자랑하.. 2010. 8. 26.
단양팔경 사인암의 가을 풍경 좋은 곳은 언제 가도 좋은 법이고, 좋은 사람은 언제 봐도 좋은 법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경치도 가을경치가 낫고, 사람도 조금 치장을 하면 또 그 느낌이 다를 수 있을 거다. "단양팔경 중 제일"이라며 사인암에 대한 느낌을 예전에 한차례 썼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단풍이 물들어가던 지난해 가을의 사인암 모습을 다시 올려본다. 사인암에 대한 소개는 이미 그전의 포스팅( http://kangks72.tistory.com/459 )에서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했던 터라 따로 부연 설명할 것은 없고 그저 조금 더 울긋불긋해진 사인암의 가을 모습만 몇장 올려볼까 한다. 이때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시기는 아니라서 작품사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녹음이 우거진 여름과는 또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남조천을 .. 201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