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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롯데카드배 프로야구2

삼성 vs KIA 2차전 - 이범호, KIA의 꽃으로 피어나다 KIA가 차려 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데 그게 안됐네요.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가 홈런 2개 포함, 5안타 3사사구로 8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만 하더라도 게임은 그기서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칫 싱거운 경기가 될 뻔 했지만 KIA 중간 계투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막판까지 흥미진진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네요. 어차피 KIA가 이길 게임이었지만 경기는 돌고 돌아 7회말 이범호의 결승 솔로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친정팀인 한화를 버리고 KIA에 새 둥지를 튼 이범호는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오늘의 '한방'으로 자신의 존재를 광주팬들에게 강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어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정현욱은 오늘 경기에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빠른 공의 구위도 .. 2011. 4. 3.
삼성 vs KIA 1차전 - 채태인 역전 만루홈런, 개막전 드라마를 쓰다 오랫동안 기다려 오던 2011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삼성은 2009년 5위를 기록했던 탓에 모처럼 홈인 대구구장이 아닌 광주로 건너가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되었습니다. 윤석민과 차우찬, 두 에이스 투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경기 결과는 삼성이 경기 막판 믿기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6: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 채태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채태인은 개막전 만루홈런 한방으로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류중일 감독에 데뷔전 승리를 안겼습니다. 광주 개막전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이전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시범경기까지 계속.. 201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