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066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글을 잘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 역시 '괜찮은 글쟁이'가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기에 주저 없이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에 지은이 스스로가 털어놓은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우리의 욕심과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흔히 착각하곤 한다. 화려한 수사가 가득찬 문장이 훌륭한 글이 아닐진대 쉽게 현혹당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 점을 지적한다.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님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글을 쓴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임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많다.. 2016. 6. 26.
몸 숨긴 프런트, 류중일 감독 희생양 만드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중위권은 갈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삼성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꼴찌와 불과 반 경기 차 9위 자리에 있는 삼성이 한화와 자리 바꿈 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3인방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됐고, 구자욱의 부상까지 길어지면서 이렇다할 전력 보완도 기대하기 어렵다.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이루는 동안에도 류중일 감독의 능력에 대해서는 야구계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많았다. 전무후무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전임 선동열 감독의 후광 덕분이라고 애써 류중일 감독을 깎아 내리는 야구인도 있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이 1차적으로 감독에게 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도박 파동으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고, 외국인 선수들 역시 KB.. 2016. 6. 26.
꼴찌 삼성?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추락하는 사자는 날개가 없는 것인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1세기 최강팀 '삼성 왕조'의 몰락이 이렇게 빨리 찾아 올 지, 그리고 이렇게나 처참한 모습일 것을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당연히 내리막도 있는 법이지만, 부자 망해도 3년은 간다하지 않았던가. 물론, 삼성의 전력 약화를 예상하는 이는 많았다. 주축 선수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구자욱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혜성같이 나타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지만,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매년 삼성의 전력은 약화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부임 첫 해부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영광이 결과적으로는 독이 된.. 2016. 6. 16.
시민의 교양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좋은 책이다.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에 대한 나의 평가는 이러하다. 내용도 좋은데다, 책을 쓰게 된 의도가 무척이나 훌륭하다. 누구나한테나 놓여진 두 가지의 삶이 있다. 첫 번째는 세계에 나를 맞추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를 나에게 맞추는 것이다.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채사장이 독자들을 향해 던지는 의미심장한 질문이다. 많이 배워서 아는 것이 많은 것과, 자신이 아는 바를 타인에게 잘 가르치는 것은 별개다.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의 경우가 그랬다. 형제 모두 서울대학교를 나와 형님은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동생은 모교의 수학 교사로 부임했다. 아주 똑똑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이었지만, 불행히도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습득.. 2016. 6. 16.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 최갑수의 여행하는 문장들 이젠 오랜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작정 떠나야 하는, 여행이 위로가 된다고 믿음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지닌 편한 친구 말이다. 그래서 어제 보고 오늘 또 봐도 반갑고, 십수 년만에 봐도 그간의 공백이 전혀 낯설지 않은 좋은 친구 같은 최갑수의 책을 다시 펴보게 됐다. 참 그다운 책 제목이다. 그래, 최갑수에게 사랑과 여행을 빼면 무엇이 남게 될까. 내가 그를 직접 만난 적도 없을 뿐더러, 이 세상에서 단 한마디의 얘기도 나눈 적이 없는 사이면서도 최갑수의 여러 책들과 사진을 통해 그를 꽤 잘 안다고 자부하는 것도 사실은 '오버'일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여행작가란 직업은 결국 글과 사진으로 기억되게 마련이다. 글과 사진을 통해 그를 표현해야 하는 직업이니만큼.. 2016. 6. 13.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스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이번 책의 제목은 이다. 2012년 2월 무렵에 을 읽고 큰 마음의 감동을 얻었던 것이 벌써 4년 여 전이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속절없이 흐른 세월과, 그 속에 켜켜이 쌓여 있는 추억의 무게를 또 한번 실감하게 된다. 따뜻하고 편안하다. 스님의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느낌 그대로다. 세상살이에 지치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그의 글은 따스한 위안이다. 다 괜찮다며 등 토닥여주는 정다운 친구처럼, 힘들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엄마의 품처럼 혜민 스님은 모든 이들을 품어 안아준다. 요즘 참 힘든 세상이다. 수십 년전과 비교하면 먹고 사는 것은 훨씬 나아졌는데, 우리는 왜 항상 입버릇처럼 힘들다고 되뇌여야 하는 것인가. 경제지표는 선진국들과 어깨.. 201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