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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생소한 이름, 익숙한 풍경 경주 사마소

by 푸른가람 201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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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司馬所)라는 단어는 참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경주 교동 최씨고택을 가기 위해 검색하다보니 인근에 경주 사마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역이나 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더군요. 사마소는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의 협의기구로 여기에서 유학을 가르치거나 정치를 토론했다고 합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풍경은 눈에 많이 익숙합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는데 1592년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던 것을 그 이후에 다시 세워 풍영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풍영정 외에 그 옆에 병촉헌이 함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문을 잠궈 두었던데 늘 폐쇄되어 있는 곳인지, 아니면 겨울철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기록에 따르면 원래 경주 사마소는 현재의 자리로부터 동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월정교터의 북쪽 교대에 세워져 있던 것을 이후 월성사적지 정비때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인근에 경주향교, 제매정 등도 있어 역사체험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유명한 월정교는 지금 현재 복원공사가 한창중이라 월정교 복원이 완료되면 또하나의 멋진 볼거리가 탄생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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