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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낚시성기사

by 푸른가람 200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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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이나자마자 오바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른바 '오바마 마케팅'도 한창이다. 정부에서도 오바마 라인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이명박대통령까지 나서서 하루라도 빨리 오바마 당선자를 만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슈퍼파워를 자랑하는 세계최강국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네이버 기사검색중에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제목마저 눈길을 확 잡아끈다. 오바마의 최측근은 이만수 SK코치? 라며 크게 제목을 뽑아놓고 아래에는 이만수 코치가 오바마 당선자와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사진만 본다면 기사처럼 두 사람이 아주 막역한 사이인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기사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바마 당선자가 과거이만수 SK코치가 몸담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이었고,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기념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재밌기는 하다. 시대상황을 고려한 시의적절한 기사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다분히 낚시성도 농후하다. 스포츠면이 아닌 연예면에 실렸다는 점도 이채롭다. 아무리 SK가 스포테인먼트를 표방하는 구단이라고느 해도 이건 좀 지나쳐 보인다. 요즘 쓸 기사거리가 별로 없었을까? 예고됐던 연예계 '11월 괴담'이 불발되며 대타로 이만수코치를 선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기사에선 오바마 당선자가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레발로 치고 있다. 이래저래 오바마의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케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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