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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안로 무료화는 어렵다지만..

by 푸른가람 2008.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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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안로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과 대구 동구 율하동을 잇는 7.2km 연장의 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두고 지금까지 말들이 많습니다. 대구지역 방송과 신문에서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해 온 것이 사실이구요. 문제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계획 당시의 잘못된 교통량 예측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보전금을 대구시민의 혈세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7.2km에 불과한 도로에 요금소도 두군데나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두번(500원, 600원)이나 내야 합니다. 도로 연장에 비해 통행료도 과다한 것이 사실이지만, 두번씩이나 요금소에서 요금을 정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아깝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두해 나온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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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나 대구시의회에서도 이 사안은 매번 의정질의때마다 논의돼 왔었지만 그때마다 원칙적인 답변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범안로 통행료 무료화는 어렵다는 것이지요. 범안로 운영사에 지원되는 금액이 무료화로 인해 추가 발생되는 비용보다는 적고, 지산, 범물동쪽의 교통체증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지금 공사중인 상인-범물간 도로와 향후 건설될 4차순환선 건설사와의 형평성과도 어긋난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나온 결과이니 논리적으로 이해못할 부분은 아닙니다만 매일 2,200원을 내고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선 상당히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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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범안로 통행료 무료화는 어렵다고 치더라도 이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범안로를 다니다보면 뭔 도로 차선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지 의아스럽습니다. 중앙선이 바뀌질 않나, 차선이 갑자기 좁아들거나 갓길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건은 일상다반사더군요. 아마도 율하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한 공사차량의 운행과 관련되었거나, 아니면 주변지역 도로개설공사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특히 야간주행때가 문제입니다.  이 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라서 차들이 규정속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으니만큼 운전자가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도로안전시설물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큰 사고가 없는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

율하지구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또 얼마나 많은 도로변경이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비싼 통행료까지 내면서 누더기가 되는 도로에 위험하기까진 한 도로라면 소비자를 너무 배려하지 않는 거 아닌가요? 도로 운영사에서도 회사 이익만 챙기지 말고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도 보호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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