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되는 집안' 삼성, 연승 바람 탄다 - 삼성 vs NC 1차전 리뷰

by 푸른가람 2015. 4. 21.
728x90

 

투타의 중심 윤성환과 최형우가 팀 승리를 합작했다. 4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터진 최형우의 석점 홈런에 힘입어 5-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삼성의 상승세를 막을 상대가 아직까진 보이지 않는다.

 

윤성환과 챨리, 두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맞대결, 최형우와 테임즈라는 걸출한 홈런타자들의 4번 타자 대결 등 볼거리 풍성한 경기였지만 승부는 초반에 싱겁게 갈렸다. 삼성은 1회초 박한이의 부상으로 첫 선발출장한 우동균의 2루타와 나바로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 득점 챤스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큼지막한 홈런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 타선은 곧이어 3회에는 나바로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또한번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고, 이번에는 박석민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나바로를 홈으로 불러 들으며 점수차를 벌여 나갔다. 4-0으로 앞서 가던 삼성은 7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N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보였고, 모처럼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우동균도 결승점이 된 1회 2루타를 비롯,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박한이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요즘 삼성은 잘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하다. 채태인이 구자욱의 활약에 놀라 복귀를 서둘렀듯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한이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윤성환의 명품 투구는 여전했다. 윤성환은 7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깔끔한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은 다섯개에 불과했지만 노련한 승부로 팀타율 1위의 위엄을 보이고 있는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모처럼 1군 무대에 복귀한 심창민이 8회, 박근홍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