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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다시 일년이 흘러..

by 푸른가람 201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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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9일.
1년전에 호기롭게 썼던 새해 목표를 살펴보니 이렇다.

1. 조금 더 부지런해 질 것
2.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일 것
  - 의미있는 지출을 아까워하지 말 것
3. 보다 많은 책에 푹 빠져볼 것
4.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는 시간을 늘일 것
5. 70군데의 절에서 마음을 담아 절 할 것
6. 술은 줄이되, 좋은 사람들과 깊게 사귈 것
7. 늘어가는 주름살을 걱정하기 보다는 뱃살을 줄일 것
8. 좀더 좋은 글과 사진을 쓰고 찍을 수 있게 노력할 것
9. 조금 더 넓게, 깊게 생각할 것
10. 희끗한 머리카락이 서글프지 않게 나이들어 갈 것

저 열 가지 목표 중에서 얼마나 이뤘을까도 물론 중요하지만,
1년 내내 잊지 않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을까 하는 게 사실은 더 중요할 성 싶다.




아직까지 2014년 새해 목표는 세우질 못했다.
작년보단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봐야겠다.
지난 한해, 물론 열심히 살았지만
한편으론 많이 침체된 한해였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많은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한해가 되었음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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