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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웠던 날.
발걸음을 옮기기도 힘겨웠던 시간을 버티고
청간정에 오르길 참 잘 했다.
거짓말처럼 불어 와 땀을 식혀주던 바람이며,
눈앞에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에
마음을 빼앗겼던,
마법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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