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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눈여겨 볼 프로야구계 소식 몇가지

by 푸른가람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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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김시진 감독 선임

롯데 자이언츠가 양승호 감독 후임으로 김시진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3년 계약 기간에서 1년을 남긴 상황에서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한 것도 의외였지만, 예상보다 빨리 후임감독을 내정한 롯데의 발빠른 대응도 예사롭지 않다. 사전에 양측의 조율이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나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김시진 감독은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과의 맞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성적은 신통찮았다. 감독으로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김시진 감독이 1992년 이후 우승에 목매달고 있는 부산 롯데팬들의 염원을 이루어 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박병호, 2012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선정

이변은 없었다. 프로야구 기자단 MVP 투표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가 압도적인 지지 속에 2012년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에 선정됐다. 예년과 달리 포스트시즌 시작 전에 투표가 시작된 탓에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없었다. 다승왕(17승 6패)의 장원삼이  많은 표를 뺏어 올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 였지만 홈런왕(31홈런)과 타점왕(105타점)을 동시 석권한 박병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91표 중 무려 73표를 얻어 8표를 얻는 데 그친 장원삼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생애 첫 MVP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05년 LG 입단 당시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2011년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고서야 비로소 기량이 만개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이름을 올린 박병호의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KT,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결국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는 법은 없었다. 프로야구 신생구단 후보로 여러차례 이름을 올렸던 KT가 마침내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KT는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시를 연고로 프로구단을 창단한 뒤 2014년에 2군리그에, 2015년에는 1군 리그에 참가할 계획임을 밝혔다.

KT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기존 수원 구장을 2만 5천석 규모로 증축해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기도와 수원시에서도 KT의 10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바야흐로 프로야구는 1982년 프로리그 창설 이후 최고의 르네상스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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