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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윤성환 8승 사냥 성공..삼성은 매직넘버 '4'로 줄여

by 푸른가람 201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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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윤성환이 8승 사냥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팀의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에서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필승 불펜진의 계투 작전을 앞세워 롯데에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73승 2무 50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5할 승률만 기록해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1회 1사 2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에도 김상수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으며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3회 세타자를 삼자범퇴 시키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지만 4회 수비에서 이지영의 타구에 손등을 다쳐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양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경기 중반에 활발한 타격전을 펼쳤다. 롯데가 4회말 홍성흔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삼성은 곧이은 5회 초 공격때 최형우의 2루타로 3-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경기는 롯데가 따라 붙으면 삼성이 다시 도망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2위 싸움에 마지막 힘을 쏟아부은 롯데의 추격도 거셌다. 롯데는 5회말 손아섭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우전안타로 공략해 2-3, 한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윤성환이 롯데 타선을 5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내자 류중일 감독은 6회부터 정현욱 - 권혁 - 심창민 - 오승환을 차례로 등판시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의 안정 속에 타선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6회 상대 야수진의 실책과 폭투 등을 틈타 집중력 있는 공격을 선보이며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로선 시즌 막판의 추락을 불러왔던 실책이 또한번 발목을 잡으며 사실상 2위 싸움이 물건너 가게 됐다. 

삼성 타자 중에서는 톱타자 배영섭이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중심타선의 이승엽과 최형우도 각각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롯데 손아섭은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타선은 6회 이후 삼성 계투진에 단 1안타로 꽁꽁 묶이며 홈팬들 앞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 이 글은 마니아리포트( http://www.maniareport.com/openshop/myreport/new_news_view.php?idx=2939 )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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